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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페이지

술한잔에 걸친 인생

運善최명길 2009. 3. 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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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에 걸친 인생

 

기울이다 기울이다

헤아리지 못하는게

그런게 인생이려니

아둥바둥 살아뭐해

그런대로 쉬이 살지

감긴듯 좁아진 세상

큰 눈으로 살펴도

실눈으로 찾아오는

애꿎은 인생이라

에라 사는 거다

그런대로 사는거다

살다보면 이런것을

알수도 없었거늘

이제와 탓 한들

소용없는 한풀이라

기울여서 기울여서

채워지고 비워지고

그렇게 그렇게

잊혀지고 잊혀지고

지워지고 지워지고

그런게 그런게

삶이 아니었건만

한잔술 감긴 생각

부인할 수 없는 것이

그것이 인생이었구나

슬프다 슬프다

살아서 뭐하랴

한해살이 꽃만도 못한

하찮은 인생

던지랴 던져보랴

어쩌면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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