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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북한산백운대 눈꽃.2017.12.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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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쉬는 날이다.
아무도 함께 해 주지 않았다.^^
카메라와 아이젠 하나만 챙겨서 가벼운 걸음으로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고 그냥 나선 길이다.
외곽 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있었다.
달리다 보니 북한산 정상부가 하얀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백운대로 가자.
사기막골에 주차를 하고 숨은벽능선으로 올라 대동샘을 지나고
위문위쪽으로 백운대까지 단숨에 올랐다.
눈꽃이 화려하다
눈이 부셨다.
밤새 내렸을 눈은 장단지까지 푹푹빠져서
눈이 신발안으로 들어왔다.
몇 안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셔터를 눌러댄다.
눈꽃에 취해 가슴이 터질듯 차오른 숨을 잊었는데
정상에서 한숨에 터진다.
가슴이 쪼개지는 뻐근함이 밀려오다 평온해진다.
한참을 눈꽃에 빠져 있는데
아내에게서 처가식구들이 오기로했다는 전화가 온다.
전화받고 정신없이 하산해서 점심시간은 맞췄다.
정신없긴 했어도 북한산의 눈꽃의 여운으로 피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