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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함백산(강원도 정선) 본문
- 산 행 지 : 함백산(1573M) 강원도 정선소재
- 산 행 코 스 : 만항재 함백산 제1주차장-함백산기원단-KBS중개소입구-함백산-중함백산-은대봉(상함백)-두문동재(금대봉입구)
- 산 행 거 리 : 약10킬로미터( 소요시간 5시간)
이곳 함백산 제1주차장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
함백산 산행의 시작점으로 만항재 그러니까 고려말 충신들이 조선초에 이르기까지 기울어 버린 고려에 대한 충절의 마음으로 고향을 그리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다. 함백산정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지점인데 보기와 달리 상당히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이르기까지 어렵게 산행을 하게 되는 곳이다.
함백산 정상을 향한 출발
어느듯 급경사 돌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이렇게 백운산능선이 멋지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함백산 정상이다.
정상이 가까울 수록 옅은 구름이 산 자락에 걸쳐 은은하게 비경을 만들어 내는 모습도 한 층 범위를 넓히면서 산경에 빠지게 만든다.
드디어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함백산 답지 않게 눈꽃이 없어 아쉬웠지만 산첩첩이어지는 능선들과 자락마다 걸친 구름들까지 눈 꽃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함백산 정상바로 아래
이제 정상이구나 하며 잠시 한 숨 돌릴 수 있도록 함백산에 대한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도 사람이 많아 인증샷하나 건지기가 어렵다.
함백산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위에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 인증샷들을 하느라 줄이 길어서 자리가 잠시 비는 순간에 그나마 정상석을 담을 수 있었다.
백운산 자락을 타고 길게 늘어선 풍력발전기들
중 함백산방향으로 가려면 헬기장을 향해 가서 곧장 내려가야 한다.
산길을 가다보면 돌아서기 아쉬운 풍경이 있게 되고 그럴 때마다 이렇게 한 컷 더 눈길을 주어야 돌아 설 수 있을 때가 많다.
헬기장 지나 중 함백으로 가는 길
그 길엔 주목나무들이 있다.
드디어 중 함백 이푯말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푯말과 함께 사진에 담길 수 없어서 표지목만 담았다.
저기 은대봉(상함백산)까지 사계절을 고되게 견딘 함백산의 비틀리고 늘어지고 부러진 나무들 틈 사이를 헤치고 걸어가는데 기이하게도 느낌은 좋았다.
걷는 내내 내 눈길을 놓지 않는 백운산능선을 다시한번 담아보고
이 아름다운 아니 범상치 않은 나무들 아래서 점심을 먹었다.
다행이 은대봉 정상석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이렇게 인증샷을 담을 수 있었다.
은대봉 지나면 바로 두문동재다.
두문동재는 금대봉과 대덕산과 매봉산으로 가는 들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