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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重巽風(巽爲風)

運善최명길 2021. 12.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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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명 重巽風(巽爲風)*

 

연말되면 새해에 대한 신수가 어떨지 궁금해 토정비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토정비결은 토정 이지함 선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말 1905년 이후 혼란스런 시대에 유행한 점서라고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선중기 토정 이지함 선생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만큼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주역의 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해석을 하면서도 주역의 괘를 빌려

주역의 팔괘(8)*육효(6)*천,지,인 삼재(3)=144가지의 경우의 수를 배열해

놓고 괘마다의 숫자에 4구로 된 글로 설명을 붙여놨다.

올해의 토정비결을 봐 달라는 사람이 있어 찾아봐 주고 내 것을 보니 

손위풍괘가 나온다.  숫자로는 5.6.3(숫자로 괘의 구성을 알 수 있다.

5는 손괘다, 6은 감괘다, 3은 손괘가 위에 있고 아래 감괘가 있는데 

위아래 6효로 구성된 것에서 아래부터 3번째의 것이 양이면 음으로

음이면 양으로 바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점을 치면 본래의 모습에서 변한 모습을 변괘라고 해서 

일의 진행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보는 방법의 하나다.

토정비결의 괘를 찾은 김에 손위풍괘의 기본 내용만 살펴봤다.

巽은 하괘로 64괘중 57번째이며 중손풍이나 손위풍으로 익는다.

小亨하니 /은 형통하나 조금 형통한다.

온전히 공손함을 으로 삼으니 이 때문에 조금 형통한 것이다.

위와 아래가 모두 공손하여 그 명령을 어기지 않아야 명령이 비로소 행해진다.

그러므로 거듭 명령을 내려서 일을 행할 때에는

위와 아래가 공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육효의 각 자리마다에서 자리에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행동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호통도 치고

강제로라도 자리를 지키게하여 어긋나지 않게 하는 

괘라 과실은 없고 다만 많은 것을 얻거나 누리지는 못한다.

작은 행복에 만족해야 하는 그러면서도 항상 공손한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하는 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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