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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수산건(水山蹇)괘를 생각해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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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괘 중에 수산건괘(水山蹇)가 있다.
문뜩 이괘가 떠올라 생각해 보았다.
이 괘는 원래 살던집이 즐거운 곳이다. 그런 집에서 나와서 삶이
꼬이고 넘어지는 절름발이가 되어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처신해야
이 상황을 잘 풀어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괘다.
살다가 물을 건너니 산이 나올때가
있고 그럴때는 나설때와 자중할때를 살피고 말을 털어놓을 상대(大人)를 찾아 지혜를 구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정말 답이 없을 때는 행동하지
말고 돌아보며 자중해야한다.
쉬이 움직이면 일을 그르친다는 점이다.
조금알것 같으면 그 안에서 경거망동 하지 말고 正道를 지키며
기다리면 일이 쉬워지며 욕심을 부려
도를 그르치면 일이되는 듯 하나
끝내는 망치게 된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고 힘들었어도
정도를 지켜 나가다 보면 배를 짓는 지혜로 물을 건너고 힘을 길러 산을
넘게 된다.
물 건너고 산을 넘어 원하는 바를
얻었으니 더 이상의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그러나 正道를 버리고 더 나가면
지나온 여정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삶을 그린 괘가 수산건괘다.
기쁨을 무변하게 누릴 수 없지만
지혜롭게 행동하고
마음의 스승을 두고 선배 그리고 동료들과 선한 교류 속에서
동반자로서 삶을 살아가야
고난의 강과 산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대적하게 된다는 쉬운 얘기를 그린 괘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9월 2일 아침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