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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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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거르지 않고 매주 산을 오르면서도
왜 산에 가니 하고 물으면
대답을 쉬이 하지 못한다.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산길을 걷노라면
그냥 좋다.
바위, 돌,황토빛 흙 ,기다란 계곡의 속삼임에도
주체할 수 없는 신비감이 밀려온다.
무슨 까닭이 있어야 하는지
묻는이여
산에 가보라.
산은 말이 없다.
산을 타는 사람도 말이 없다.
산을 가려는 이들에게서 많은 물음이 나오는 것은
왜 산을 가야하는지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고 산을 향하여 가면되지 않을까.
산은 무심한 것
산에 그 어떤 이유가 있을까.
무심한 것을..............
2006년2월7일 명길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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