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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봄이 머무는 자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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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아닌가?
종잡을 수없는 만남이
오고간사이에도
배꽃 목련 철쭉들이 쉴새없이 피고
논과 밭은 파란 새싹들로 제법 봄티를 낸다.
말라 비틀어져 두텁게 먼지를 쓰고
생물이라 보기 민망하던 나무에서도
꽃 망울이 생겨나서 자줏빛 꽃 하나
달래 닮은 철쭉을 피워냈다.
화려한 봄을 피웠던 노란 영춘화가
싱싱한 파란 잎으로 변신을 하며
4월과 안녕을 이야기 할때....
봄아! 봄아!
어쩌자고~
아름다운 네 자태 보여주고선
어떡하라고 나더러 어떡하라고
깊은 침묵의 동굴 속을 걸어 들어가
연한 푸르름의 가벼운 미소로
내 가슴에 머무느냐.
연습삼아 한잔하고 글을 쓰다가 한컷 .
planetmovie.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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