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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봄이 머무는 자리.

運善최명길 2006. 4.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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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아닌가?

종잡을 수없는 만남이

오고간사이에도

배꽃 목련 철쭉들이 쉴새없이 피고 

논과 밭은 파란 새싹들로 제법 봄티를 낸다.

 

말라 비틀어져 두텁게 먼지를 쓰고

생물이라 보기 민망하던 나무에서도

꽃 망울이 생겨나서 자줏빛 꽃 하나

달래 닮은 철쭉을 피워냈다.

 

화려한 봄을 피웠던 노란 영춘화가

싱싱한  파란 잎으로 변신을 하며

4월과 안녕을 이야기 할때....

 

봄아! 봄아!

어쩌자고~

아름다운 네 자태 보여주고선

어떡하라고 나더러 어떡하라고

 

깊은 침묵의 동굴 속을  걸어 들어가

연한 푸르름의 가벼운 미소로

내 가슴에 머무느냐.

연습삼아 한잔하고 글을 쓰다가 한컷 .

planetmovie.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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