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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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독감.

運善최명길 2006. 5. 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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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몸살로  어언 보름을 죽도록 아팠다.

원 세상에 이렇게도 아플 수가 있구나.

온 몸이 두들겨 맞은듯이 아프고

눈은 열로 충혈되고 코는 막혀 숨 쉬기 답답하고.

뭘 먹어도 맛을  모르는 아 정말 긴 코통의 시간을 보냈다.

오늘애야 비로소 정신을 차려 보니 친구들이

몸보신을 해야 한다고 모이자고 한다.

모처럼 모인 자리라 모인다는 자체 만으로 즐거웠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카페형  오리집에서

정말 몸 보신 될 만큼 실컷 먹었다.

음악도 흘러 나왔다.

백영규의  우리만나요 처음 만난 그곳에서~ 이런 가사가.

친구란 무었일까? 

아마 이런 것이리라 사십을 넘어 중반을 지나면서 하는 내 생각에는

친구= 변치않는 그리움.

친구= 끊임없는 관심.

친구=서로가 아까운 사람들.

아무튼 언제 만나도 날 행복하게 해주는 해맑은 웃음의 존재들

오늘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아픔이 시원하게 걷히고 예전의 건강이 되살아났다.

이글 보신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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