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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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식사시간.

運善최명길 2006. 5. 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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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바람에 날리는 실비가 얇게 입은 나의 몸에 시원하게 부딪힌다.

월요일 아침인데 차는 그리밀리지 않아 사무실까진 쉽게왔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도로 바닥 빗물을 가르는 바퀴소리가

쉬~익 쉬~익 차라리 시원하다.

점심시간인데 함께 식사할 사람이 없다.

오늘따라 모두가 외근이라 난감하다.

입맛이 없어 아침도 먹지 않았는데

어찌해야한다.   참 나이 먹으니까 별게다 쓸쓸하게 느껴지네

한끼니 식사도 혼자서 먹기가 꺼려지니 이거야  참.

누구든 손들고 나와요  맛있는거 왕창 사줄꺼니까. ㅎㅎㅎ

산다는게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외로움을 타니

늙어가는 건가.  아직 나이도 몇개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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