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씻고 닦는 사람인가.

위생적으로  완벽 한가

자주 씻고 닦으니 아마도

깨끗하고 깔끔할 것이다.

적어도 더럽지 않은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사는 것은 확실하다.

평범한 사람 모두가 그럴 것이다.

머리가 아프다.

책상에 팔을 괴고 관자놀이를 누르고

눈을 지그시 감으니

평화가 눈언저리에서부터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정신을 씻어냄이 자유로워야 비로소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매일 손발을 닦듯이 심중에 내려앉은

먼지들을 깨끗이 털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