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도덕경 제5장 본문

한문고전

도덕경 제5장

運善최명길 2007. 9. 14. 08:07
728x90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제 5장

 

(본문)

天地不仁, ( 천지는 보편적이어서)

以萬物爲芻狗: (만물을 풀강아지 처럼 여긴다./芻꼴추狗개구:제사상에 올리던 풀강아지)

聖人不仁, (성인은 비 인격적이어서 )

以百姓爲芻狗. (백성을 풀강아지 대하듯  무심하다)

天地之間, 其猶槖籥呼! (천지간의 자연의 움직임은 풀무가 작동하는 것 같소이다)

(풀무 탁橐, 피리 약籥:풀무기계)

虛而不屈, 動而愈出 (텅빔은 변하지 않는데  움직일 수록 텅빔으로부터 더 멀어지는 것이오)

多言數窮, 不如守中 (말이 많으면 더욱 궁하게 되니  침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만 못하다)

(풀이)
그대여, 하늘과 땅은 서로 간섭치 않으며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지니 

(이런 이유로서) 하늘과 땅은 세상 만물을 보기를 마치 제사상 위의 풀강아지처럼 꼭 없어서는 안 될 반드시 필요한 구성물로 생각할지니, 그렇다고 특별하게 귀하게 생각지도 않을지니라.
그대여, 聖人도 이치와 같을지니

만백성들의 삶에 간섭하지 않을지며 불쌍히 여기지 않을지니라.

이런 이유로서) 그대여, 聖人 역시 백성을 생각하기를 제사상 위의 풀강아지처럼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 생각할지니,

렇다고 특별히 귀하게 여기지도 않을지니라.
그대여, 하늘과 땅사이가  마치 절구와 대피리같도다!

하늘과 땅 사이를 볼지니! 텅 빈 듯 꽉 차 있어 조금도 찌그러들지 않는도다.

하늘과 땅 사이는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마치 절구를 찧으면

 內物이 밖으로 튕겨나오듯 하며, 또 대피리의 바람을 과하게

 불면 제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을지니.

(이렇듯) 聖人이라 할지라도 말이 많으면 궁해지는 법이니 中을 지킴만 못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