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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2005년3월)추억 본문

강원도산

태백산(2005년3월)추억

運善최명길 2007. 1.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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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리) 태백산 산행보고서

2005/03/06 21:20

 


 태백산 산행일지

 

1)개    요

           민족의 영산이라 일컫는 태백산은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높이 1,517m의 문수
           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높으되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등산이 수월하며 남성다운 웅
           장함과 후덕함을 지닌 토산산이다. 산 정상에는 고산 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에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 가을에는 오
           색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산 정상에는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고 이 곳에서의 일출 장면이 장관이다. 또한 당골 계곡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다. 
           사찰로는 망경사,백단사,유일사,만덕사,청원사 등이 있으며, 산 정상밑 해발 1,500m에
           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 비각과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또한 태백산도립공원 주변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으며, 태백석탄박물관과 구문소 자연 학습장으로 연계되는 코스는 화석, 지질 구조,
           석탄산업의 발달사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현장 학습이 될 수 있다.

 

2)일자: 2005년 2월28새벽-2005년3월1일


3)산행코스: 당골광장 - 망경사- 단종비각 - 천제단 - 주목군락치 - 문수봉 -소문수봉 -당골광장

                 (7시간30분)


4)산행: 달빛만 은은한 태백산의 등산로는 온통눈으로 덮여 그리 어둡지않았지만

           추웠다.   당골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난 등산로는 넓고 갈만하였다.

           서울에서 늦은밤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 바로 산행에 들어간 우리는

           정말 환상적인 이곳 태백의 비경을 밤낮으로 만끽한 샘이다.

           등산로 계곡을 만든 협곡의 바위산은 달빛에 눈을 덮은채 한폭의

           그림으로 자리를 잡았고, 우리의 발자국 소리는 마치 여름날 개구리

           울음소리처럼 들렸다. 당골계곡에서 천제단까지는 약 4.4킬로미터

           밤길에 서로의 달빛에 비친 얼굴과 그림자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영경사란 사찰이 나온다.   사찰과 나란한 숙소들 자판기등이

           밤새 산을 오른 우리에겐 참 반가웠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오면

           하루에 15,000으로 이용 할 수 있으나 등산객은 이용할 수가 없단다.

           영경사에서 단종비각을 지나 잠깐을 오르니 천제단이 나온다.

           천제단에서 이제막 떠오를 해돋이를 기다리면 오늘 산행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여명 하늘과 구름이 구름뒤에 숨은 태양의

           열기에 반으로 평행선을 그린다.




            일출을 뒤로하고 문수봉을 향하여 가는 길에 천년고목 주목나무들이 신비로웠다.
 천제단에서 보는 또하나의 명물 운해는 비경 그 자체였다.





 다시 천제단에서 당골까지는 약 7킬로미터 이제 평단하고 아름다운 태백을 보면서 즐기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각자 준비한 비닐 눈썰매를 점검하고 조금만 평단한 길이 나와도

어린날의 동심으로 돌아가 이렇게 눈설매를 탔다.
당골에 다 이르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전나무들의 시원스런  자람과 청설모들이 이 사이를

날듯이 뛰어 다니는 모습도 볼수가 있다.  당골에는 석탄박물관과 눈꽃축제때의 눈조각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동해의 묵호항에서 회 한사라와 매운탕으로 산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산행은 늘 새로운 즐거움이요   행복한 만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서없이

     산행일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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