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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살다가 가끔 넘어질 듯 마음이 기울어 질때가 있다. 요즘 그런 날들이다. 뭐 별거 아니지만 나이의 턱이 심란을 거든다. 그러면 안된다 스스로 질책해봐도 분수를 모르고 흔들린다. 그렇게 오래 우울이 내 마음에 있다. 그러다 스치 듯 지나가는 한마디가 꽂혔다. 滿足이라는 단어...... 명심보감의 내용이다. 지금에 만족해야하고 그렇게 사는것이라 말을 한다. 만족하지 못하는 시간이 우울을 퍼 날랐다. 건강이 떠나고 친구도 떠나고 사랑도 식어가는 나이다. 세월은 나를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 남자 큰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로 만들어 버렸다. 벌레가 되버린 세월우울의 근원은 복합적이라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현실인식이 왜곡되고 심란속으로 빠진내게 생각을 던진 명심보감 안분편을 옮겨본다. 安分篇 景行錄曰 知足可樂이요..
꽃 피고 지는 사이 초록은 더 짙어지며 綠陰芳草勝花時 (綠陰幽草勝花時)의 때를 향해가고 있다. 도시의 아침 창가에서 옛 시인의 싯구 한 구절을 떠올려봤다. 初夏卽事(초여름 어느 날에) 宋代 王安石 石梁茅屋有彎碕 굽이진 물가 언덕에 돌다리 옆 띳집 流水濺濺度兩陂 좔좔 흐르는 물 두 못으로 들어가네 晴日暖風生麥氣 맑은 날 온화한 바람에 보리 내음새 綠陰幽草勝花時 녹음과 그윽한 풀 꽃 시절보다 낫네
출근하는데 저녁 모임을 알리는 문자가 뜬다. 이 생각 저 생각 망설임이 많아 답하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 읽었던 千萬買隣(천만매린)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문자를 보내준 분들과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에 감사해야 할 이유를 떠 올렸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우리로는 고구려때) 양나라의 재상 여승진을 흠모하던 송계아(宋季雅)라는 사람이 군수를 마치고 재상 여승진의 옆집을 구하기 위해 시세인 백만금보다 훨씬 많은 천백만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들은 여승진이 놀라 까닭을 묻자, 그는 百萬買宅, 千萬買隣(백만매택, 천만매린)이라고 답했다. “백만금은 집값이고 천만금은 당신의 이웃 값으로 낸 비용입니다”. 여승진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거금을 들여 이웃하자고 찾아왔으니, 잘 살아온 자신의 삶이 인증 받..
가끔 삼재를 이야기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간략히 정리 해봤다. ♡삼재(三災) (물,불,바람/질병,가난,사고로 인한 어려움)에 대하여..... 삼재에 들어 가기 전에 줄기와 가지가 되는 10天干과 12地支를 들여다 봐야 하는데 삼재에서는 12지지만 살펴보기로 한다. -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띠를 갖는다. -12지지: 쥐,소,호랑이.토기,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이 12마리의 짐승은 친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로 나뉜다. 즉 충(沖공허하다)이 있다. 자오, 묘유, 인신, 사해, 진술 ,축미가 충이다. 풀어보면 아래와 같다. 쥐와 말(물과 불), 토끼와 닭(나무과 돌), 호랑이와원숭이(나무와 돌) 뱀과 돼지(불과 물), 용과개(숫놈토..
* 당사주 보는 법* 1. 음력 생년월일시을 찾아 적는다. 즉 사주를 적는다. -년월일시: 2022년 10월07일 14:10분(양력) 2022년 9월 12일 14시10분(음력) 2. 첫 번째 초년운은 손바닥에서 태어난 해의 띠를 찾는다. 2022년은 임인년 호랑이(寅) 옆에 글씨가 權이다. 하늘의 12개 별자리중 天權星이라는 뜻이다. 3. 두 번째 청년운은 태어난해인寅(호랑이)에서 부터 월의 숫자 만큼 시계방향으로 세어가며 이동한다. 음력 9월이니 寅부터 시계방향으로 9번째인 戌즉 天藝星이다. 4. 세 번째 중년운은 청년운인 戌에서부터 태어난 날 수만큼 시계 방향으로 세어간다. 12일이니 12번째(酉) 天刃星이다. 5. 마지막으로 말년운은 중년운인 (酉)에서부터 태어난 시간이 14:10분 未시이니 중년운..
-아침창가에서- 매미의 일생 여름이나 가을 한철을 처절하게 우는 매미는 숫 매미다. 암 매미는 울지 못한다고 한다. 알 상태로 나무껍질에서 1년을 살다 애벌레가 되면 나무뿌리로 내려가 수액을 먹으며 천적이 없을 때를 맞춰 5년에서7년을 땅속에 살다 다시 나무위로 나와 탈피를 하고 날개를 두 시간이상 말리고 난 후(羽化)비로소 우리가 보는 매미의 모습을 갖추고는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를 살다 생을 마친다. 매미도 말벌이나 사마귀,거미등 천적을 피해 세상에 오려고 땅속에서 기회를 엿보다 나오느라 나오는 주기가 다 다르다고 한다. 심지어 도저히 천적을 피할 수 없으면 때로 무리지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종족유지 본능이 얼마나 절실한 지 곤충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은 매미의 일생을 통해 오덕..
고문진보 전집 2권의 오언고풍 단편을 읽다가 도잠의 귀전원을 보고 옛 시골살이들에 대한 공감이 있어 옮겨본다. 陶淵明의 歸田園/전원으로돌아가다. 種苗在東皐하니/동쪽 언덕에 모 심으니 苗生滿阡陌이라/모가 자라 두둑에 가득하다. 雖有荷鋤倦이나/비록 호미 메고 다니는 수고로움 있으나 濁酒聊自適이라/濁酒로 애오라지 스스로 즐기네 日暮巾柴車하니/해 저물어 나무 수레에 묶어 돌아오니 路暗光已夕이라/해지고 이미 저녁 길 어두워졌다. 歸人望煙火하고/사람들은 집집마다 밥하는 굴뚝 연기 바라보며 돌아가고 稚子候簷隙이라/어린 자식은 처마 틈에서 기다리네. 問君亦何爲오/그대에게 묻노니 또 무엇 하는가 百年會有役이라/人生 百年에는 마땅히 해야 할 일 있네 但願桑麻成하여/나는 다만 뽕나무와 삼 잘 자라 蠶月得紡績이라/누에치는 달..
도연명(陶淵明)의 사계(四季) 天高日月明(천고일월명) 하늘은 높고 해와 달은 밝으며 地厚草木生(지후초목생) 땅은 두텁고 풀과 나무는 자란다. 春來梨花白(춘래이화백) 봄이 오니 배꽃은 하얗게 피어나고 夏至樹葉靑(하지수엽청) 여름이 오니 나뭇잎이 푸르구나. 秋凉黃菊發(추량황국발)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어나고 冬寒白雪來(동한백설래) 추운 겨울이 오니 흰 눈이 내린다. 月出天開眼(월출천개안) 달이 뜨니 하늘이 눈을 뜬 것 같고 山高地擧頭(산고지거두)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 같다. 人心朝夕變(인심조석변) 사람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지만 山色古今同(산색고금동) 산의 빛깔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日月千年鏡(일월천년경) 해와 달은 천 년 동안 거울이요 江山萬古屛(강산만고병) 강과 산은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