運善최명길 2008. 12.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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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일찍 아이들 먹거리 사들고 왔더니 큰놈은 컴이고 작은 놈은 온데간데 없다. ㅎㅎ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가장 빠른 길로 자운봉에 오르고 일찍 내려 오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바위 모양이 마치 인절미와 비슷하다고 하여 산사람들이 인절미바위라고 했다고 한다.   기온의 차이로 바위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었다.

 저기 선인봉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오르는 데 한 이틀 죽도록 아파서 인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친구와 발걸음 잠시 멈추고...

돌계단에 조금씩 남아있는 눈이 오히려 운치있어 좋다. 

 선인봉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이 많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더 크게 보이고 이제 0.5킬로미터 남았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은 오르지 못하고 눈으로만 바라보고 신선대를 향해갔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이 아주 가파르다.

 저 멀리서 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인데 카메라거리가 나오지 않아 적당히 잡았다.

 신선대 오르는 길에 오르막 내리막 철파이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신선대는 오르고 내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  눈이 살짝 얼어 있어서 미끄럽고 바람이 불어 위험했다.

 이어지는 도봉산 능선 아마 계속가면 오봉을 지나 여성봉 우이암까지 좌우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산이 한눈에 쏙 들어왔다.

 수락산과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터널이 시원하게 보인다.

 아마 자운봉 맨 꼭대기 바위쯤으로 생각하고 찍어 봤는 데 맞을 지 ㅎㅎ 모르겠다.

 맨 앞에 보이는 뾰족한 바위가 우이암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들은 모두 북한산의 모습이다.

 송추 유원지로 이어지는 계곡

 신선대에서 칼 바람을 모자로 버티며...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작은 소나무 가지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되었던 흔적이 반짝이고 있어서 .....

 자운봉 정상

 포대능선을 향해 가는 길- 이곳을 지나면 검정고무신의 한 기인을 볼 수 있는 데 4년 전에도 막걸리를 마시며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

 포대능선 방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지나기 어렵다고 가지 말라는 산사람의 말을 듣고 마당바위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마당바위로 하산하는 길에 잠깐 만난 눈.

고요히 내려 앉은 겨울은 도봉계곡 잔 물결위에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부천에 도착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맥도날드에 들려 아이들 먹거리를 챙겨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