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기축년 1월에...

運善최명길 2009. 1. 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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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바쁘다.

아이의 생일에서 아내의 생일 어머님 생신 그리고 설날이 있다.

그런데다 문상하러 고향을 자주 들리게 된다.

가까운 곳이 아닌 광주까지 다니다 보니 많이 힘들다.

엊그제 일과 끝나고 밤에 문상하러 광주에 다녀온 후 기침이

더욱 심해진다. 요즘 유행처럼 많은 사람들이 헛기침들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ㅎㅎ 이런 유행은 비켜가도 되는데*^^

기관지 유행까지 따라 다니니 1월은 힘든 달이다.

2월이 오면 봄풀들이 얼었던 땅을 녹이고 희망을 틔울 것이다.

언 땅 사이로 여리지만 강한 모습으로 싹을 올려 보내려 할 것이고

쨍한 얼음 같은 날에도 태양은 뜨겁게 봄의 여린 전령을 지켜낼 것이다.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떠들썩했던 2008년 연말의 소란스러움과

기축 년의 시작을 해돋이와 함께 하겠다고 산으로 바다로 찾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도 추위에 움추린 몸처럼 작아졌다.

잠깐 밖에 나가보니 춥다. 콧물이 얼고 손이 시리고

뒷목이 얼얼했다. 하지만 겨울도 잠깐 지나는 순간에 불과한 것

이제 봄날이 멀지 않았으니 그때까지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아내기를... 혼자만의 화이팅!! 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