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기분 좋은 행사.
運善최명길
2009. 1. 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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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따라오는 관계란?
198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 다시 교복입은 후배들을 만났다.
그때와 같은 모습은 모자의 모표가 유일한 흔적이었다.
요즘 모자 쓰는 학교는 못봤는데
모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쓰는 모양이다.
어제 모교 후배들을 초청해 장학금 전달식과
재경총동창회 신년모임을 가졌다.
소위 성공한 많은 선배님들
흔한말로 T.V에서나 만날 수있는
유명인사들이 많이 참석했다.(기업인,정치인,학자...등등)
재미난 것은 이런 분들이나 나나
평범한 동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정말 예전부터 알았던 것처럼 편하게
보듬어 주는 관계가 모임하는 내내 좋았다.
더군다나 동창회일 가운데 하나를 맡아서 봉사를 하다보니
안내도 하고 명찰도 달아주며
마흔여덟에 막내가 되어 ㅎㅎ 이름이 참 많이도 불렸다.
행사의 막바지에 행운권 추첨을 하는데
모교후배들에게 행운권을 뭉치로 가져다 주었다.
ㅎㅎ 많은 선물과 상품들이 후배들에게 쏟아지자
다들환호하고 기뻐한다.
100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은 동문은 그것을 자신이 갖지않고
후배들에게 기꺼이 내어준다.
오고가는 덕담과 무엇보다도 학창시절을 모습을 갖고
우리앞에 나타난 후배들을 보면서 사랑스럽고
무엇이던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행복하다. 정신없이 행사를 치렀지만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