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남 책.

運善최명길 2009. 2. 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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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내가 가는 곳에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내가 걸으면 함께 걷는다.

물론 실체는 그렇지 않지만 늘 의식하는 것은 아니어도 내 의식 어딘가에는 그들이 숨어 있으며 그들 또한

내가 어디에 있든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를 염려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은

 나도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이된다.

 때로는 산다는 게 버거워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야 하고 지쳐서 쉬고 싶을지라도 나와 유대를 맺고 있는 가족이나

사람들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는, 더구나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책임을 져야만한다.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위해 죽음마저도 이기려는

노력이야말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노력이다.  남을 대신해 죽는다는 것도 숭고한 일이지만 남을 위해서

살아남으려는 피나는 노력도 숭고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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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단지 나를 애타게 기다릴 가족을 위해 살아남을 뿐이다.

 

 

 

 

오늘 지방 다녀오는 길에 서산휴게소에서 두권의 책을 샀다.  이책은" 특별한 내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반항"이라는 책인데

몇줄 읽다가 이 부분이 좋아서 샀다.  마음이 울적했는데

이 구절이 가슴을 뜨겁게 불지르며 무엇때문에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던졌다.

"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책임 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