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고향에서 간 김에 정령치 드라이브
運善최명길
2013. 8. 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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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36도나 되는 몹시 더운 날 고향을 찾았다. 아버님의 생신 챙기러 갔는데 더위가 장난 아니어서 드라이브도 할겸 지리산 정령치를 향해 핸들을 잡았다.
담양에서 남원 정령치까지는 약60킬로미터 정도여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정령치로 접어드는 길에서 부터 울창한 숲과 계곡이 시원스레 눈앞에 펼쳐진다.
계곡마다 사람들이 넘치고 휴가의 열기가 느껴지는 8월의 드라이브다. 정령치까지 이르는 동안 숲과 하늘높이 솟은 산세와 깊은 계곡이 주는 경관에 취해
더위를 잊었다.
정령치에 도착하니 휴게소가 있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정령치에서는 노고단을 제외하고 반야봉에서 천왕봉 중봉까지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령치에 대한 설명에서 마한의 몸부림이 느껴진다.
이곳 정령치를 넘어 조금 가면 성삼재에 이르고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 지리산 종주길에 이르는 코스를 잠깐 느끼고 내리막을 달려 구례 남원을 거쳐 담양으로 복귀
해서 내 고향 소문난 음식인 떡갈비 전골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드라이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