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맹자 이루상, 反求諸己(자기에게서 반성해 찾아볼 것이니)

運善최명길 2014. 5. 3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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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눈이 뜨면 딱히 뭐 할 것도 없고 책을 펼치고 몇자 보는 버릇이 생겼다.

특히 고전은 읽기가 좋다.  짧은 몇마디 읽다 보면 아침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린다.

5월 마지막 날에 맹자(이루상편.반구저기)를 읽게 된것도 참 뜻이 있는 것 같다.

한달을 살아오면서 반성할 일들이 많은데  잊고 넘어 갔을 것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옛 선비들은" 탓"하지 않는 자세를 중시 했던 것 같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이는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누구를 원망하고 또 그 무엇을 원망하는

아마도 우리네 일상일 것 같다.  사실  탓하지 않고 살기란 쉽지가 않다.

우리가 뭐 성인 군자도 아니고 그럭저럭 가끔 한번이라도 탓하지 않는 마음이 되어서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孟子曰 ( 맹자왈) -  맹자님 말씀이

愛人不親이어든(애인불친)-남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이 친해 오지 않으면(불 친절하면)

反其仁하고(반기인)- 내가 정말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어질게 대했던가를 돌아보고   

治人不治거든(치인불치)- 사람을 쓰는데 말도 안듣고 제 마음대로 한다면

                                 한마디로 속을 쌕인다면

反其智하고(반기지)- 내가 사람을 부리는 능력이 지혜가 부족한가를 따져보고

禮人不答이거든(예인부답)-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춰 행동하는데도 반응들이 없고 시원찮으면

反其敬하고(반기경)- 내가 그분들에게 참으로 공경한 마음으로 대했는지를 돌아봐야한다.

行有不得者거든(행유불득자)- 행해서 얻어지는 것이 없으면

反求諸己니(개반구저기)-자기를 돌아보아 그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한다.(諸 어조사저 ~에서)

其身正而天下歸之니라(기신정이천하귀지)-자기 몸이 바르면 천하가 다 돌아오는 것이다.                                                 .

詩云(시운)- 시경에 이르기를

永言配命이거든(영언배명)- 길이 하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고 (순리를 따르면)   

自求多福이라 하니라(자구다복)-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라고 하였다.(스스로 많은 복을 불러 들인다)

시경 말씀은 하늘의 도리를 따라 살면 저절로 복이 굴러 들어온다는 뭐 그런 것 쯤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이상의 물론 제 마음대로 해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