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2017.3.29 소래산 일몰
運善최명길
2017. 3.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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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다.
퇴근하면서 가까운 소래산으로 향했다.
지는 해 볼 수 있을까
봄이지만 손이 시릴 정도로 찬 날씨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로
최대한 빨리 정상에 올랐다.
오르다 진달래 꽃을 본다.
생강나무꽃도 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지는 햇살에
차광막을 치고 햇살을 받아내고 있다.
퇴근길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차들이 많기도 하다.
소래산은 점점 어두워지고
해가 지려나 보다.
눈 부신 햇살 마치 지리산에서나 봄직한
빨갛게 내린 낙조의 그림자가 소래산에도 드리웠다.
인천앞바다로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는 날
해는 급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잠깐 아니 순식간에 바다로 자취를 감춘다
해가 지고 어둠이 도시의 골목까지 점령하기 시작한다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윙크하듯 빨갛게 갸름한
눈 빛을 보이는 해를 멀리하고
기분좋게 집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