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여행

단풍의 계절

運善최명길 2018. 10.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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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지인들과 가볍게 나섰다.   그냥 단풍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북한산 숨은벽엔 있을 것 같아 숨은벽으로 갔다.

바위에 드리운 소나무가 멋지다.

숨은벽 오르는 길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가끔 이렇게 물든 단풍도 있다.

숨은벽으로 오르다 옆으로 조금 나가 영장봉으로 갔다.

영장봉에서 숨은벽 오르는 길 555봉(안테나봉)쪽으로 보이는 벽면에 단풍이 붉다.

영장봉에서 악어능선이라고 하는 인수봉 등줄기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만나면 늘 즐겁다.  마치 아이들 처럼 환갑을 훌쩍넘긴 선배와 내일모래 환갑인 ㅎㅎ우리들도 그렇다.

영장봉에서 숨은벽쪽으로 보는 경치가 숨은벽 코스에서는 가장 멋진 것 같다.

숨은벽과 인수봉 등줄기 사이의 계곡에 핀 단풍이 붉고 진했지만 카메라로 담긴 쉽지 않다.  느낌만 담았다.

영장봉과 안테나봉 사이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단풍속으로 빠져들었다.








요즘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계곡엔 이렇게 고급스런 이끼를 감추고 있었다.





숨은벽 산길을 걷고난 다음날은 다들 스케줄이 있어 혼자서 단풍 찾아 수리산으로 갔다.

역광으로 비쳐오는 빛이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했다.

수리산유원지 주차장에서 슬기봉으로 오르다 한그루 단풍이 짙게 물든 나무를 만났다.



슬기봉에 올라보니 안개 낀 도시들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인가 하늘은 가을하늘 모습이다.

슬기봉 데크 슬기봉하면 사실 이 데크 있는 곳이 유명하다 해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고 수암봉에서  태을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이 있는 곳이다.


슬기봉을 지나 수암봉까지는 단풍은 기미도 없고 그저 푸른 숲이 여전했다.

수암봉 전망대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에서 보듯 전망은 흐려서 별로다.

수리산은 수도권 산 중에서 비교적 조용하고 호젓한 산길을 많이 가진 산이다.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들로 부터 해방될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중의 하나다.

 수리산의 경치도 좋지만 조용한 산속을 걷고 싶을 때 찾으면 딱인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