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여행

강화 연미정외

運善최명길 2019. 1.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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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 하라는 문자가 들어온 지난 일요일
산행 약속이 취소되어 아내와 함께 가볍게 드라이브를 갔다.
강화대교지나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염하강변에
연미정이라는 월곳돈대가 나온다.
한때는 삼남 지방의 세곡선들이 수없이 이 강을 지나갔다고한다.
연미정은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면서 서해와 인천으로
물길이 흘러들어가는 모습이 제비꼬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한다.
연미정을 지나 평화전망대로 갔다. 
연미정을 지나서 민간인통제구역이라 해병대에서 주는 출입증을
받고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미세먼지로 평화전망대앞 바로 보이는 북한지역을 잘 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날 좋을 때 가면 어느 장소보다 가까운 곳에서 북한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도 송악산을 비롯 개성공단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고한다.
개성공단까지 거리가 18킬로미터라고 하고 개성까지는 아직도
국도가 있어 다리를 놓으면 바로 갈 수 있다고 한다. 
 
교동대교를 지나 대륭시장에서 찹쌀꽈배기를 사 먹고 교동을 휘 돌아보는데
딱히 관광할 만한 장소가 없다.
화개산, 대륭시장, 향교 연산군 유배지등등
교동대교 지나 바로있는 고구저수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얼음판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폐비윤씨 사건을 계기로 사화를 일으킨 연산대군이 교동으로 유배를 와서
불과 1년만에 죽으니 그때의 나이가 서른한살이었다고 하고 이곳에
무덤을 썼다가 폐비신씨가 죽고나서 도봉구 방학동에 함께 모셨다고한다.
폐비 신씨의 연산군에게는 끝내 현모양처였으며 죽는 순간에도 챙겼다고
한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의  고려 40년 왕궁의 역사가 숨쉬는 강화도와
교동드라이브 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