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산다는 것이
運善최명길
2019. 9.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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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설렘은 나이들면서 없어 지고 말았다.
막히는 귀성길의 힘들었던 시간도
고향집에 들어설때 반갑게 맞아 주던 어머님의 목소리도
이제 다 그리움속으로 사라졌다.
산다는 것은 누리면서 쌓았던 추억의 주머니를 하나씩 비워가는 것 같다.
그러다 다 비워지고 비워지면
돌아왔던 곳으로 가는 것같다.
저 달을 보면서 그냥 슬퍼지는 것은
비워낸 그리움들에 대한 연민이 한꺼번에 밀려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