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운전연습을 핑계로 나선 길이 소무의도까지 갔다.
소무의도 인도교 입구엔 벛꽃이 폈다.
작은 매점 할머니네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어 아내와 나눠 마시면서
철 없이 핀 벛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나라가 시끄러우니 그렇단다.
소무의도 인도교 이 다리를 건너면 소무의도로 간다.
소무의도 때무리마을
해녀섬을 향해 물살을 가르는 낚시보트가 힘차다.
무의도 광명항 방파제에도 낚시하는 분들이 아주아주 많아서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가 아주 힘들게 돌아 나왔다.
현위치라고 적힌 곳이 소무의도다. 인천 중구라고 한다. 인천대교를 건너 이젠 잠진도와 무의도 간의 다리가 연결되어 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무의도 인도교를 건너면 때무리 마을이다.
마을 안쪽으로 가로 질러 가면 섬마을의 옛 모습들이 그대로다.
우물도 있다.
마을을 곳바로 올라 나오는 곳이 이곳 몽여해변이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를 지냈다는 부처꾸미(깨미)길이다. 멀리 영종도 공항이 보인다.
몽여해변
작은 소나무길 데크
소무의도에서 제일 높은 산 안산에 하도정 옛날에 이곳 소무의도에서 새우가 많이 잡혔다고 하는데 그래서 하도정이라고 한 것 같다.
안산을 한 바퀴 빙 둘러 길이 잘 조성 되어 있는데 어떤 분들은 샌들을 신고도 잘 걷는다.
해녀섬이 물위에 둥둥떳다 물이 들어올 시간이고 물이 들어온다고 인천해경에서 마이크 방송을 한다. 뻘에 있거나 방파제가까이 있는 분들은 빨리 물 밖으로 나오라는...
드디어 소무의도 안산을 한바퀴 다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내려선다.
저 앞에 광명항이 보인다. 물이 들어와 포구의 뻘에 묻혔던 배들이 수면위로 올라와 있다.
2년전인가 비 바람 몰아칠 때 들렸던 국수집에서 파전에 막걸리로 시장기를 달랬다.
다시 소무의도 인도교를 건너러 가는 길에 때무리마을 앞에서 다리건너 광명항을 보니 멋진 아치와 고깃배가 잘 어울린다.
물빛깔이 고왔었는데 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뻘물의 위용을 과시하고 파랗던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