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그리운 날 ( 응축된 고향의 복합적인 그리움)
運善최명길
2021. 10.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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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고향에 살지 못하고
낯설고 사람 정 붙이 하기 어려운
이런 곳에 살게 되었는지
채워지지 않은마음이 있어
불편하다.
사람들 속에 섞이지 못하여 그런 것도 아니건만
채워질 수 없는 빈 마음이 헛헛하고 팍팍하다.
나이 들면 나아지나 했지만
객지의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촌 놈은 촌 에서 살았어야
편안했을 것인데 나이 60이 되어서도
촌 놈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숨을 쉰다.
이제 뭐 어쩔 수 없게 되었다.
자식들 생기고 마음의 고향까지도
맘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니
헛헛한 삶의 날 들만 마주하며
보내게 되어버렸다.
새벽부터 고속도로는 출근하는 차들로 북적이며
분주한 도시의 저 속에서 숨 쉬며 살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