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기분좋은 한잔 술.

運善최명길 2007. 7. 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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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때보다 일찍 퇴근했다.

아내와 한잔하고 싶어서 서둘러 나왔다.

아내가 서예를 시작한지 오래되었는데

지방이나 도 단위에서는 작가가 되었는데

국전은 번번히 되지 않았다.

ㅎㅎ 그런데 국전에 입상했단다.

축하해주고 싶어서 집에 전화했다.

오늘 한잔하자고....

아내는 한시와 서예 심지어 베란다에

화초까지 나름대로 참 고상하게 산다.

40대 중반을 넘었으니

하고 싶은 것 하는게 그리 미워 보이진 않다.

집에와 일단 동네를 한바퀴 돌며 산책을 하고

호프집에 들러서 아내는 작은병에 맑을 술을 마시고

난 호프를 마셨다. 

호프 500에 벌써 술이 취하는 나는 참 술에 약하다.

아내는 그런 나에게 가끔 술을 먹인다.*^^

술이랑 친하지 못해서 친하려고 노력하며 산다.

아내가 기뻐하는 모습에 나 또한 기분좋다.

산다는 것은 서로 기뻐해주고 아껴주고

보듬으며 사는것  그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가까운 곳에서 사랑을 찾고 행복을 찾고

마주보며 사는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