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고치는 재미.

運善최명길 2008. 1. 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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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져서

입주시 설치된 제품의 회사에 연락해 부품을

받아 수리하고 나니 부부욕실이 말끔해졌다.

아침에 아이들 쓰는 욕실을 살피다가 샤워기

고정하는 받침대가 고장이 나 있어서 샤워기

를 욕조위에 올려 놓았다.

입주 한지 몇해가 되어 가면서 서서히 낡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새것으로 교환하려고 사러 나가 보면 싼것에서 비싼것

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예쁜 것이 없다. 

오히려 기존에 설치된 것들이 집과 잘 어울린다.

제품을 만든 회사 직원 말이 기존 설치된 것들은

고가의 제품이라서 이렇게 부품을 교환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거라고 한다.

분해하면서 잘 모르면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렇게 해서 수리를 하고 나니 화장실이

말끔해졌다. 

모르는 것을 찾아서 분해하고 조립하고

물어가면서 이렇게 고치고 나면  기분이

아주 좋다. 

욕실 수도꼭지와 샤워기지지대까지

꽤 비싸다고 하니 오늘 돈 많이 벌었다.

수도꼭지 부품 12,000원 샤워기지지대부품2,000원

ㅎㅎ 14,000원에 해결했으니 오늘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할 자격이 있는 날이다.

전화해야겠다. 아내에게 삼겹살 좀 사오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