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山行小考

運善최명길 2008. 1.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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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우직한 형님같고

들어가 보면 애인처럼 변화무상하다.

산을 사랑하며  약5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산은 형님 같은 존재요

애인 같은 존재다.

형님같은 넉넉한 마음의 쉼터를 주고

애인 같이 자잘한 기쁨을 주기도 한다.

적어도 내게 있어 산은 그런 존재다.

성격이 호방하지 못한 나로서는

그나마 산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산길을 걸으면서 고독을 풀어내고

산길을 걸으면서  삶은 달래주고

산길을 걸으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산길을 걸으면서  넉넉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