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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걱정에 휩쌓인 2월의 끝 계양산에서 3월의 시작 삼성산에서 본문
2월의 마지막 날 계양산으로 갔다.
생각과 달리 사람들이 많다. 오는길에 보니 농협앞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마스크를 끼고 산에 오르다 숨차서 벗었다.
산아래 세상은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고 코로나19로 사람들 마음에도 걱정이 가득한 날들이다.
계양산의 상징 철탑과 정상 계양정
강화대교앞 정서진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묵상동 솔밭을 향해 내려왔다.
묵상동 솔밭
솔밭을 끝으로 2월의 마지막날을 보냈다.
점심은 친구 아내가 운영하는 계산동 청산별곡에서 먹고
부족한 운동은 족구장에서 공을 차며 보냈다.
일주일을 나눠보면 월~금요일까지 꼼짝도 않고 일하고
주말 이틀은 족구하고 산에가는 것이 운동의 전부니
별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산다.
3월의 첫날 늦은 시간에 아내와 함께 삼성산으로 갔는데 나무에 꽃 망울이 부풀어가고 있다.
봄이 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지나간계절을 놓지 못하고 그 더 진하게 더티며 겨울을 보낸 명감(맹감)이 예쁘다.
봄이 오면 그 자리에서 새 순이 돋을 태니 아마도 곧 떨어져 나갈 것이다.
삼성산 주차장에서 좌측 개울을 건너 가다 경인교대 방향으로
삼막사 방향으로 뿌옇고 흐린 시야지만 휘 둘러보고
오르는 나를 향해 따라 오르는 솔가지도 한번 담아봤다.
바위에 뿌리박고 거칠게 자란 소나무도 담아보고
불영암쪽으로 손짓하듯 선 나무도
분재처럼 박힌 나무도
이제막 망울이 부푼 진달래까지 여기저기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눈 길을 보내며 봄을 찾아 봤다.
시간 지나면서 날은 더 흐려지고 마치 비가 올 듯 해서
바쁘게 걸었다. 그러다가도 솔밭만 나오면 소나무들에 눈길이 가고 걸음이 드뎌진다.
언덕배기 중턱에 소나무 옹이가 반질반질하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을 것이다.
삼막사 전경
삼막사 솔밭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이곳에 모이기도 한다.
삼막사 일주문
계곡을 따라 하산하다보니 누군가 돌탑을 쌓아두었는데 때가 때인지라 코로나19좀 빨리지나가라는 뜻에서 담아봤다.
이 좋은 산길에서도 코로나 19의 여파인지 여기저기 마스크들이 뒹군다. 아마도 쓰고 왔다가 놓친건지 버린건지...
3월 첫날 삼성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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