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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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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역에서 보면 정면 우측으로 깍아지른 암벽에 사찰이 멀게 보이는데 사성암이다. 구례역에서 약 4킬로미터정도 되는데 평일에는 차량으로 사성암까지 갈수 있지만 주말에는 사성암 아래 주차장에 셔틀버스가 있어 운행한다. 구례의 오산의 정상부근에 위치해 있어 섬진강이 시원하게 보이고 멀리는 지리산 만복대와 성삼재 능선까지도 볼 수 가 있다. 새벽에 가서 운이 좋으면 섬진강을 덮고 흐르는 운무도 볼 수 가 있다. 사성암은 서기544년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하며 원효,의상,도선,전각국사 등 고승 4분이 이곳에서 수도하여 四聖庵이라 부르게 되었다고한다. 출장차 구례에 갔다가 잠시 들여 왔는데 사성암을 내려와 좌측으로 가면 섬진강 두꺼비다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섬진강의 물 흐름을 지켜 볼 수 있다. 남도의 여름은 신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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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찮으신 아버지를 뵈러 고향 담양에 다녀왔다. 아버지와 담양 떡갈비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멀리 가지 못하니 가까운 환벽당에 갔지만 걷기가 불편하셔서 아래서 앉아 계시고 나만 올라 환벽당을 두른 푸른 정자를 둘러 봐야했다. 몇 달전만해도 아버님이 앞장서서 환벽당 현판은 송시열이 썼다는 얘기를 비롯해 정철이 이곳에서 공부한 얘기 기묘사화로 선비들이 이곳에 와서 후진양성에 힘쓴것등 많은 얘기들을 들려 주셨는데 이제 모든것이 옛 얘기가 되고 말았다. 아버지를 시골집에 모셔다 드리고 장성 처가로 갔다. 짝맞은 늙은 솔은 조대에 세워두고 그 아래 배를 띄워 가는대로 던저두니 홍료화 백빈주를 어느사이 지났는지 환벽당 용의소가 배 앞에 닿았구나. [성산별곡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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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가는 길에 섬진강자락을 가다 두거비다리를 만났다. 섬진강의 섬이라는 글자가 蟾(두꺼비섬)인 것도 안내판을 보고 알았다. 두거비다리를 지나 피아골로 가는데 지리산 피아골은 그 깊이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깊다. 차로 가도 한참을 가야 하는데다 더 갈 수 없는 길은 걸어서 반야봉쪽으로 이어 올라야 한다. 피아골안에 연곡사가 있다. 이곳에는 피아골 순국위령비가 있다. 피아골에서 2만이 넘는 희생자가 있었다고 한다. 역사의 아픈 상처를 담고 있는 곳이다. 동학혁명 임진란 일제의 탄압 6.25등 역사의 아픔의 순간마다 이곳을 안식처로 삼았던 우리의 조상들이 있었다고 한다. 변변한 농사를 지을 수 없어 피,나 기장을 심어 생업을 유지했다하여 피아골이라고 했다고한다. 이 아픈 역사의 골이 가을을 붉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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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을 등지고 우측방향으로 뾰쪽하게 솟은 산이 鼇山(오산)인데 이산의 정상부에 자리한 암자가 사성암이다. 백제 성왕때(544년) 건립되었다고하고 화엄사의 말사로 오산사 였는데 신라의 원효,의상,고려의 연기도선,진각국사혜심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사성암이라 했다고한다. 섬진강이 흐르고 지리산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섬진강과 크로 작은 산이 만드는 골짜기마다 흰 구름이 차고 지는 명 풍경이 연출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한다. 산아래 주차장이 있고 셔틀버스를 타고 사성암까지 갈 수 있는데 아침 일찍 가면 사성암까지 차로 가서 운해를 즐길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