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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웃음꽃핀 전날의 식사와 카네이션을 받고 어버이날 을 맞았다. 아들내외 아내와 나 이제 여섯 식구가 모이니 자리가 꽉 찬다. 다행인지 모이면 웃음꽃이 핀다. 나 역시 그렇다. 즐겁게 보낸 다음 날 아침 아파트 거실에서 창밖을 보니 풍성해진 나무가 마치 숲속 펜션에 있는 듯 해서 아내를 불렀다. 이제 어디 갈것없네 우리집이 숲속같아 입주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나무들이 울창해져서 봄 여름은 숲속에 사는 느낌이다. 아내는 요즘 수목과 관련된 공부를 한다. 식물관련기사 자격 시험인데 난 공부하려다 시험 응시 자격이 되지않았다 아내는 농학과 학사 자격도 있어서 일도 접었으니 본인이 공부하겠다며 열심이다. 어버이날 아버님과 전화도 못하고 동생에게 전화로 안부만 물었다. 2024년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지난해 말 시골집에 다녀오고 두 어달 시간이 지나갔다. 마음이 불편했다. 어제부터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인데 장모님께서 넘어져서 입원해 계신단다. 구실이 생겼다. 아버지를 뵈러갔다. 사무실 출근해서 잠깐 일보고 출발했다. 도로는 화성부근 잠깐 밀리다 그럭저럭 괜찮아 두 시쯤 시골집에 도착했다. 아버님뵙고 늘 하던말 절 아시겠냐고 묻고 손자 결혼식 시킨얘기하고 사진도 보여 드리니 잘보이지도 않으시면서 결혼전 애들이 다녀간 얘기를 하신다. 그렇게 잠깐 뵙는 것으로 내 마음의 불편을 덜어내고 장모님 입원해 계시는 병원에 들렸다. 병원 앞 약국에 들려 홍삼 음료를 사서 입원실에 들리니 누워계신다. 장모님하고 부르니 반가우신지 활짝웃으시며 반갑게 맞으신다. 다들 서울에 있어 찾아볼 자식이 없다고 하..
출근했다가 바쁜 일만처리하고 시골에 다녀왔다. 다행히 아버지는 기력이 있으시다. 마당에 들어서니 의자에 앉아 계신다. 거실 문을 열고 들어 서서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제가 보이세요 날 알아보셨다. 목소리와 느낌일 것이다. 잠시 마루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그냥 돌아섰다. 딱히 아버지와 할 수 있는 것이없다. 말씀듣고 있는 것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 저 갈께요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 눈가로 서운함이 느껴진다. 늘 가던 쌍교갈비집 가실꺼냐 물으니 그러자 하시는데 그럴 수 없는 상태라 가지못했다. 작별의 인사를 하고 갈비집으로 갔다. 갈비집은 송강정입구에 있다. 꽤나 유명한 집이다. 항상 대기번호를 받아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이곳 갈비집은 신선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셀러드가 떡갈비와 함께 ..
인천 대공원은 다양한 테마를 숨기고 있어 언제가도 새롭고 재밌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엔 점심때 은행나무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장수동은행나무에서 출발해 동문을 지나 온실을 거쳐 장미원을 둘러보고 옆 잔디밭에 자리깔고 앉아 잠시 쉬니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여름 숲의 짙은 향기와 장미의 은은한 꽃 향기 속에서 머물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자리를 걷고 서문 방향으로 가다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 억새숲이 넓은 남문방향으로 다시 단풍나무길 무장애 숲길을 통과해 상아산을 향해갔다. 능선까지 아주 잠깐 오르면 상아산까지 오솔길을 따라 가며 산바람을 쐴 수 있는 길이다. 금방 상아산에 이른다. 상아산은 151미터로 내려서면 인천대공원안이다. 이렇게 아내와 산책하며 주말은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