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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북한산 원효봉(505미터) 비온 뒤라 하늘이 깨끗했다. 북한산으로 갔다. 향로봉 독바위까지 가볍게 오를 생각으로 갔지만 진관사 주차장까지 차들이 많아 산성탐방센터쪽으로 갔다. 석탄일즈음이라 벌써 사찰 주변은 붐비고 밀린다. 산행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에서 오후3시40분에 출발했다. 쉬이 오를 수 있고 짧은 코스 원효봉을 향해 갔다. 무장애탐방로 입구에서 둘레길 내시묘역길로 들어섰다. 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씨끄러울 정도로 힘차게 흘렀다. 내시묘역길은 큰 소나무가 많다. 솔향과 아카시아향 수국 찔레꽃 애기똥풀 우거진 풀잎 사이로 가늘게 난 오솔길까지 이때의 내시묘역길 풍경이다. 원효봉가려면 이 길을 따라가다 원효봉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첫번째 시구문까지는 우거진 숲이다. 시구문지나 원효..
영종도 선녀바위문화탐방로 비오는 토요일 후배랑 바닷길을 걸었다. 영종도 선녀바위유원지 하트조형물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문화탐방로가 있다. 노적봉 작은 산 해변따라 데크길이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2.2킬로미터쯤 된다. 한번 갔던 길이지만 계절따라 짙어진녹음이 새롭고 비 구름 두터워 어둑한데다 바람까지 거센 날이라 덥지않고 오히려 좋았다. 을왕리해수욕장까지 가서 노적봉 에 올라 전방향 시원하게 보고 바람이 몸을 가누지 못하게 부는 힘으로 물살을 밀고 들이는 서해 바다의 이색풍경을 봤다. 마치 동해안 처럼 느껴졌다. 노적봉에서 선녀바위유원지로 내려와 유원지 하트조형물에서 왼쪽편 선녀바위로가서 더 진행 하면 거북바위까지 바윗길이 울퉁불퉁 걷기 어려워도 풍경이 빼어나다. 섬산이 깍이다 절벽을 이루고 절벽위 간..
웃음꽃핀 전날의 식사와 카네이션을 받고 어버이날 을 맞았다. 아들내외 아내와 나 이제 여섯 식구가 모이니 자리가 꽉 찬다. 다행인지 모이면 웃음꽃이 핀다. 나 역시 그렇다. 즐겁게 보낸 다음 날 아침 아파트 거실에서 창밖을 보니 풍성해진 나무가 마치 숲속 펜션에 있는 듯 해서 아내를 불렀다. 이제 어디 갈것없네 우리집이 숲속같아 입주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나무들이 울창해져서 봄 여름은 숲속에 사는 느낌이다. 아내는 요즘 수목과 관련된 공부를 한다. 식물관련기사 자격 시험인데 난 공부하려다 시험 응시 자격이 되지않았다 아내는 농학과 학사 자격도 있어서 일도 접었으니 본인이 공부하겠다며 열심이다. 어버이날 아버님과 전화도 못하고 동생에게 전화로 안부만 물었다. 2024년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휴일그저 집에서 어쩌다 보면의미없이 시간이 간다.몸이 바빠야 생각이 잠든다.어느 심리학자는생각이 많은 사람이우울에 빠진다고 한다.생각없이 길을 걸으면無我에 이를 때가 있다.自然은 자연이다.스스로 그러한 이치 마저도생각이 아닌 것이다.그래서 인가 자연에 들어 걸을 때 마음이 평화롭다.평화롭다는 것도 속세로돌아와서 생각하며 되돌아 보는 마음이다.소래산 둘레를 반쯤 걷다보니안개 짙은 속에도 숲이 내는 길가 큰 나무는유난히 도드라진다.나무처럼 살고싶다는 어느시인의 글이 생각나서나무를 보며 걸었다.마음은 이미 나무요 자연이되었다.
새벽 눈 뜨자마자 나갔다. 카메라 챙겨서 안개 낀 갯골을 찾아갔다. 어둠속이다. 비도 내린다. 사람도 없다. 그야말로 나만의 새벽 어둠 속이다. 우산과 카메라 삼발이 까지 챙겨서 갯골 흔들탑으로 갔다. 비와 바람에 쌀쌀했다. 탑위에 올라보니 안개는 없고 비와 구름만 있고 운치있는 안개는 없다. 비도 가늘어 져서 우산과 카메라 삼발이가 거추장스러워 주차장으로 다시가서 차에 두고 처음 갔던 반대 염전쪽으로 가니 유채꽃이 나름 밭이다. 여기저기 꽃을 심어서 아침 갯골이 화사했다. 염전을 지나 가니 해당화가 비에 젖어 진 분홍 아니 붉었다. 해당화 핀 길 끝 바닥이 하얗다. 아까시 꽃잎이다. 향이 진했다. 이렇게 아까시가 많았던가 아까시가 터널을 이루고 바람에 꽃잎은 쏟아 지고 향에 취한 나도 자리를 쉬이 뜨지..
*산행지:수리산(498m) *코스:수리산유원지병목안주차장 -산림욕장-잣나무숲-제2만남의광장-제1만남의광장순환로-태을봉-슬기쉼터-슬기봉-제3야영장 -수리산유원지병목안주차장 *산행거리:8킬로미터 *소요시간:3시간15분 *산행기 수리산유원지는 잣나무숲 군락이 있고 들어가는 도로 양옆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도시속 깊은 울창한 숲이다. 도로끝까지 가면 병목안 주차장과 제3야영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하고 슬기봉방향으로 바로 오르면 잣나무 산림욕장답게 잣나무가 빽빽하게 하늘향해 뻗어 있는 길을 한동안 오르며 걷게된다. 어쩌면 치유의 향기와 바람, 새소리, 나뭇잎 사이로 투명하게 쏟아지는 초록의 햇살까지 신비의 공간에 들어선 느낌이다. 자연에 취한다. 취기에 오르다 슬기봉으로 바로 올라 능선을 타야 하는데 제2만남의 ..
근로자의 날 05월01일아내가 일을 접고(만7년)쉬는 첫날이기도 하다.오후에 광명시 도덕산에가봤다.도덕산공원출렁다리가궁금했다.도덕산주자장 향군회관앞에주차하고 출렁다리 이정표따라가니 시멘트도로가 약간의오르막이다. 출렁다리까지 700미터라고 적혀있다.길따라 걷다가 오르막 끝에길 좌측으로 오솔길하나가오붓하다 싶어 보니 치유의숲으로 들어가는 길이다.솔밭에 데크도 있고 무엇보다조용하다. 길이 구부러 지고놀이터와 놀이기구가 있는유아체험 숲이 나오더니드디어 출렁다리 이정표가산으로 올라있다.산길을 따라 240미터쯤 가니출렁다리가 나왔다.깊게 패인산의 골짜기를세 방향으로 이은 작은 출렁다리다.폭포가 쏟아지는 장면을 기대 했는데 가동하지 않고 있어서(가동시간09:00~17:50)볼 수없었다.출렁다리에서 도덕산 정상으로갔..
긴 시간 감기로 고생했다.4월은 집안행사에 애경사까지주말이 없이 지나갔다.마지막 주인 오늘 몸이 다났지 않았지만 산에 갔다.한달동안 산에 가지 못한아쉬움을 달랬다. ♡산행지:삼성산♡코스:관악역-제2전망대-학우봉-삼성산정상(국기봉)-삼막사-경인교대앞♡산행거리:7.5킬로미터♡소요시간:3시간15분 여름날 같다. 엄청더워서 발바닥이 뜨거웠다.신발과 양말까지 벗고 쉬기를몇번했다. 감기로 고생한터라 더 힘들었다.제2전망대 어려운길은 암벽을기어 오르는 재미가 있다.나는 습관처럼 그 바윗길에서있다. 땀이 나고 갈증에물은 벌써 바닥이 보인다.중간쯤 너럭바위에 앉아 바람을쐬는 기분이 이렇게 좋았던가 피부에 닿는 바람결에행복하기 까지 하니 몸이 많이축나 있음을 느꼈다.그 만큼 힘이 들었다.제2전망대에서 그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