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충청도여행 (16)
산이 좋은 날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AfBBz/btsHS1hQbhi/VUOmkwJ6PVENfLhRcly7kk/img.jpg)
단양까지 약200킬로미터 거리를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지인의 단양집에 1시쯤 도착했다. 난 일정이 있어 다른 분들만 가기로 했는데 취소한 여행이었다. 일정이 취소된 내가 단양에 갈 수 있는 분들과늦게 나선 길이었다.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들어선 고속도로도는 주말에비까지 오니 드디 갔다. 성남 원주간 고속도로에서 밀리던 도로는 중앙고속도로 까지 가다서다 밀려가고 비도 오락가락했다. 비 멈춘 틈으로 흰 구름 피어나한마디로 선계의 운치가 들로산으로 펼치며 허리를 두른다. 차 밀려도 바쁘지 않은 이유다. 단양IC나와 지인의 단양집에다다르니 비도 그치고 강을 낀 산세들이 언제나 그렇듯 이색적이다. 마치 중국 황산의한 부분을 보는 듯하다. 더군다나 비가와서 색이 도드라진나무사이의 바위들과 희미해..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kwPPZ/btsrdg9H2R6/egvfqD2kVcaGmB90q5cst1/img.jpg)
당진 안섬포구 포장마차 칼국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찾아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리중이다. 장마간 물러간 바닷가는 푹푹찌는 훈기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가까운 한진포구로 가서 전어회와 칼국수를 먹고 그곳에서 가까운 아미 미술관으로 갔다. 아미미술관은 폐교에 미술관을 열어서 그런지 정다웠다. 넓고 크지는 않지만 교실마다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해놓고 에어콘까지 나오니 여름엔 감상을 떠나서 시골 학교에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가도 좋은 곳 같다. 미술관 안에 커피숍도 있어서 잠시 쉬어 오기도 좋았다 아미미술관(amiart.co.kr/) 아미미술관은 산의 능성이 여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닮아 명칭된 아미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미(ami:친구)는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한 미술관 이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관..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1f5e/btslufvccf9/dGXi0ayWEjuOFbPbunoLx1/img.jpg)
2023.06.24. 서산 황금산(156미터) 서산 황금산은 코끼리 바위와 몽돌해변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서울에서 약 110킬로미터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주차장에서 황금산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바다를 보면서 그렇다고 시원하게 시야가 열리는 길은 아니다. 황금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비교적 평탄할 길을 따라 코끼리 바위 까지 갈 수 있는 길이다. 어디로 가든 멀지 않은 길이다. 다만 황금산 정상으로 바로가서 임경업장군을 모신 황금산사와 돌무더기탑을 보고 진행방향으로 내려와 코기리 바위로 가는 것이 어쩌면 정상코스일 것이다. 코끼리 바위방향으로 가면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코기리 바위로 가야한다. 코기리 바위쪽 몽돌해변만 가려면 ..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bHlov/btrIOSLohhP/OgHwT3TN3oMGDIaKGBHTM0/img.jpg)
두향이와 퇴계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장회나루 48세의 퇴계가 풍기군수로 와서 이제나 저제나 마음에 드는 선비를 만나머리를 올리려고 기다리던 18세 관기 두향이의 간곡한 사정을 퇴계는 뿌리치지 못하고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두향이 선물한 백매분에 물을 주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퇴계가 세상을 뜨자 두향이는 이곳 청풍호 강선대에서 청풍호에 몸을 던진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mmnUK/btrIPXTsBZQ/QkUM3D7u58eE6LOX3C3xCK/img.jpg)
휴가 이틀째인 어제( 8월2일) 단양에 다녀왔다. 지인이 사는 단양 산 깊은 곳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그가 농사지은 것들로 한 상 내 놓는다. 옛 사람의 입 맛인 아내와 난 남기지 않고 맛 있게 먹었다, 집을 나서니 장뇌삼 네 뿌리와 깻잎 씀바귀등 야채도 가득 차에 실어준다. 그의 집을 나와 연애시절 갔던 고수동굴을 갔다. 예전의 연애 감정이야 없어도 추억이 있어 특별했다. 고수동굴을 보고 올라오는길에 옥순봉 출렁다리로 갔다. 옥순봉을 오르기위해 만들어진 출렁다리라 빼어난 옥순봉 경치는 볼 수없고 청풍호 위를 잠깐 걷는 다리다. 아직 옥순봉에도 오르지 못하니 조금 이쉬운 시설이다. 이 아쉬움은 옥순대교 건너편 주차장에서 보는옥순봉과 청풍호의 멋진 풍광으로 채우고 휴가철 도로 막힐걸 생각해 서둘러 돌아왔..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5xtMz/btrIIRGKYeP/foKiW4pXjGZ5NMihk4Df31/img.jpg)
여름이라 동굴을 찾으면 일단은 더위를 피 할 수 있어서 좋다. 단양 고수동굴을 찾았다. 입장료는 성인 11000원/1인 관람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처음에는 시원하고 걸음만 하지만 중간쯤 걷다보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조금 더워지기 시작하고 약간은 힘이 들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걸으면서 감상하고 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뒤이어 오는 분들의 걸음에 밀려 걷게되고 관람은 그야말로 주마간산이다. 부지런히 카메라를 번뜩이며 걸어서 그나마 이만큼의 기록을 건질 수있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TNQDx/btrh3pPTwnO/sMvAcDDHU5p5K19319ks5k/img.jpg)
문에 새겨진 시 門前薄待(문전박대) 난고 蘭皐 김삿갓(김병연) 사양고립양시비斜陽叩立兩柴扉 해질무렵 남의 집 문을 두드리니 삼피주인수각휘三被主人手却揮 주인놈이 손을 휘저으며 나를 쫒는 구나 두자역지풍속박杜字亦知風俗薄 두견새도 야박한 인심을 알았음인지 격림제송불여귀隔林啼送佛如歸 돌아가라고 숲에서 울며 나를 위로하네 충북 단양 지인의 시골 별채에 하루 숙소를 정하고 10월 15일 내려가면서 가는 길에 영월 동강이 세운 선돌을 보고 영월읍내에 있는 단종이 17살에 죽임당한 광풍헌과 세조에게 쫒겨나 청령포에 있던 단종이 홍수 때문에 잠시 이곳에 머물면서 서글픈 자신의 신세를 자규시로 써서 자규루라 이름 지었다는 자규루에 들리고 읍내시장에서 배추전과 전병을 사서 동강줄기를 따라 거칠게 걸어야 볼 수 있는 칠족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