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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6 (6)
산이 좋은 날

장미의 계절이다.어디가나 장미가 보인다.연휴의 시간이 지나간다.눈 뜨면 무얼해야하나 계획을 한다.혼자 보내는 시간은 계획하지않는다. 집을 나서고 발길 가는대로 간다. 무계획이다.마음이 시키는 대로다.그러나 다른 이들과 섞이는시간은 반드시 계획하고 약속을 한다. 때론 불편함을 느낀다.집시적 한량이라 표현해 본다.사회성의 한계다.날이 더워지기 시작했다.상춘못지 않게 피서 또한꽃들이 화려하다.상춘의 꽃이 여리고 순하다면여름날의 꽃은 농후하다.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아니다.어디나 사람들로 가득하다.산 아닌 장소는 더 그렇다.한마디로 속세의 한 가운데다.산으로 가면 신선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말하곤 한다.마음도 신선이 되고자 한다.그러나 속세의 짙은 냄새와말 행동들을 보고 같이하는시간에는 무섭다. 행동을 나누고..

무의도 호룡곡산(244미터)현충일 오후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갔다.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잠진도쪽으로 핸들을꺽자 차가 막힌다. 밀리는 차의 꼬리를 물고광명항과 하나개해수욕장갈림길까지 가다가 (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잇는 다리가 있는곳) 재빼기고개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우거진 숲길과 바람이 좋다.평소 무의도 종주산행 시엔빨리걸어서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보인다.짧은 거리를 아내와 쉬엄쉬엄걷는 것에 대한 보상같다.소사나무 숲이 길게 터널을 이룬 오솔길과 높이높이 이어지던 계단 끝 첫번째 전망대에선 인천공항, 실미도, 먼 바다 작은 섬들까지 시야에 막힘이 없다. 연안부두를 떠나 먼 바다를 향하는 큰배와 작은배들, 공항을 벗어나는 비행기들 바다도 하늘도 그림이다.산을 걷는 숨소리와 산 속은 파고든 ..

2025.06.04.퇴근해 아내와 시흥들판을 걸었다. 물왕저수지앞 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길아래에서자전거길을 따라 관곡지까지왕복 8킬로미터 거리다.큰 농수로가 길따라 흐르고모심은 논과 풀벤 논 두렁에서풍겨오는 익숙한 향이 싱그럽고반갑다. 풀 냄새다. 뛰는 사람,걷는사람,강아지 운동시키는 사람,자전거들까지사람들이 많다.물을 대느라 양수기가 돌아가고모를 때우는 농부는 해 기우는시간까지 손길이 바쁘다.걷다보니 관곡지다 아직 연이 성글다. 시간 지나면 연이 가득찰것이다. 해가 지고 있다. 십리나 걸었다.시흥에선 호조벌이라고 하는 큰 들판이라생각없이 걷다간 되돌아 오는길이 어려울 수 있다.돌아 올때는 들 가운데 길을걸으며 촌놈인 정체성의 향기에취하며 걸었다. 한 포기,한 포기모의 흔들림과 바람부는 제초한 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