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윤봉길의사 충의문
- 교동향교
- 담양
- 사모바위
- 화개정원
- 소래산일출
- 선유도
- 백운대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관곡지
- 영종도 노적봉
- 대룡시장
- 탄도항
- 누에섬등대
- 북한산
- 임꺽정봉
- 젠틀멍
- 감악산얼굴바위
- 권필
- 응봉능선
- 호반베르디움후문애견샵
- 교동읍성
- 한진항
- 소래산마애불
- 인수봉
- 카페프린스
- 탄도항퇴작암층
- 비봉
- 향로봉
- 자운봉
- Today
- Total
목록한문고전 (196)
산이 좋은 날
출근길에 보니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맞다. 벚 꽃이 졌다. 풍성하던 꽃 송이는 없다. 아래 시 구절에 人生富貴亦百歲 歲月一去無由還 인생 부귀 누려봐야 백년이 고작이요 세월 한번가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그려졌다 ------------------------ 한식무렵 시제를 지낸다. 올해도 주말 시제 참석차 시골에 간다 시제에 즈음하여 시 하나 찾아 옮겨보고 감상해본다. 가정 이곡의 가정집에서 한식날의 심회를 읊은 내용이다. 세월을 느끼게 하고 마음도 함께 짙어지는 것은 산소의 대열을 이끄시던 조부와 숙부 백부까지 다 떠나시고 아버지는 노환으로 거동을 못하신다. 이곡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도 같다. 李穀(고려시대 1298-1351) 이색 의아버지 한식날 홀로 앉아 심회(心懷)를 적다 지난해에는 한식날에 서산..
춘분일에 24절기와 음악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고 도표화함 近思錄集解 卷之九 禮樂과 刑政이 한 가지라도 未備된 것이 있으면 지극한 政治의 功을 이루지 못한다. 禮法을 만들고 敎化를 닦아 三綱이 바르고 九疇가 펴져서 백성들이 크게 화목하고 萬物이 모두 순해지면 朱子曰 綱은 網上大繩也니 三綱者는 夫爲妻綱, 父爲子綱, 君爲臣綱也라 疇는 類也니 九疇는 見洪範하니라 若은 順也라 此所謂理而後和也라 朱子가 말씀하였다. “綱은 그물 위의 큰 줄이니, 三綱은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고 부모는 자식의 벼리가 되고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는 것이다. 疇는 무리이니 九疇는 《書經》〈洪範〉에 보인다. 若은 순함이다. 이는 이른바 ‘다스려진 뒤에 和하다.’는 것이다.” 이에 음악을 만들어 八風을살펴보건대 《國語:춘추전국시대 여러나..
연초가 되면 신수들을 본다. 새로 맞은 한해의 날들이 좋은지 나쁜지 소원은 이루어지는 지 궁금한 것들을 묻고 싶어서 일것이다. 대표적인 것은 토정비결이다. 연초 토정비결을 훑어보고 구성을 다시 살펴봤다. 내용의 일관성이나 연관성 구체성이 없고 애매모호하다. 다만 기분이 좋을 수도 나쁠수도 있는 것들로 뒤섞여 있다. 세상이 흉흉하던 조선말 소위 왕조가 멸망하던 시기 살기 팍팍하던 시절 세상에 떠돌던 점서가 있었다고한다. 주역의 괘도 없었던 내용에다 알 수없는 사언의 말들만 있었다고 한다. 그 책에 주역좀 하는 사람이 조선 중기 유명했던 이지함선생의 호를 가져다가 붙이고 주역의 괘까지 붙여 그럴듯 해진 것이다. 토정비결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좋기도하고 나쁘기도 하니 어디든 하나 걸린다. 세상살..
千字文(13절) 1절(하늘의 도) 5절 40자 天地玄黃 宇宙洪荒(천지현황하고 우주홍황이라) 日月盈側 辰宿列張(일월영측하며 진수열장이라) 寒來暑往 秋收冬藏(한래서왕하고 추수동장이라) 閏餘成歲 律呂調陽(윤여성세하며 율려조양이라) 雲騰致雨 露結爲霜(운등치우하고 로결위상이라) 2절(땅의도) 4절 32자 金生麗水 玉出崑岡(금생여수요 옥출곤강이라) 劍號巨闕 珠稱夜光(검호거궐이요 주칭야광이라) 果珍李柰 菜重芥薑(과진이내요 채중개강이로다) 海鹹河淡 鱗潛羽翔(해함하담하고 린잠우상이라) 3절(성인지도) 9절 72자 龍師火帝 鳥官人皇(용사화재요 조관인황이라) 始制文字 乃服衣裳(시제문자하고 내복의상이라) 推位讓國 有虞陶唐(추위양국은 유우도당이라) 弔民伐罪 周發殷湯(조민벌죄는 주발은탕이로다) 坐朝問道 垂拱平章(좌조문도하니 수공..
살다가 가끔 넘어질 듯 마음이 기울어 질때가 있다. 요즘 그런 날들이다. 뭐 별거 아니지만 나이의 턱이 심란을 거든다. 그러면 안된다 스스로 질책해봐도 분수를 모르고 흔들린다. 그렇게 오래 우울이 내 마음에 있다. 그러다 스치 듯 지나가는 한마디가 꽂혔다. 滿足이라는 단어...... 명심보감의 내용이다. 지금에 만족해야하고 그렇게 사는것이라 말을 한다. 만족하지 못하는 시간이 우울을 퍼 날랐다. 건강이 떠나고 친구도 떠나고 사랑도 식어가는 나이다. 세월은 나를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 남자 큰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로 만들어 버렸다. 벌레가 되버린 세월우울의 근원은 복합적이라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현실인식이 왜곡되고 심란속으로 빠진내게 생각을 던진 명심보감 안분편을 옮겨본다. 安分篇 景行錄曰 知足可樂이요..
꽃 피고 지는 사이 초록은 더 짙어지며 綠陰芳草勝花時 (綠陰幽草勝花時)의 때를 향해가고 있다. 도시의 아침 창가에서 옛 시인의 싯구 한 구절을 떠올려봤다. 初夏卽事(초여름 어느 날에) 宋代 王安石 石梁茅屋有彎碕 굽이진 물가 언덕에 돌다리 옆 띳집 流水濺濺度兩陂 좔좔 흐르는 물 두 못으로 들어가네 晴日暖風生麥氣 맑은 날 온화한 바람에 보리 내음새 綠陰幽草勝花時 녹음과 그윽한 풀 꽃 시절보다 낫네
출근하는데 저녁 모임을 알리는 문자가 뜬다. 이 생각 저 생각 망설임이 많아 답하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 읽었던 千萬買隣(천만매린)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문자를 보내준 분들과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에 감사해야 할 이유를 떠 올렸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우리로는 고구려때) 양나라의 재상 여승진을 흠모하던 송계아(宋季雅)라는 사람이 군수를 마치고 재상 여승진의 옆집을 구하기 위해 시세인 백만금보다 훨씬 많은 천백만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들은 여승진이 놀라 까닭을 묻자, 그는 百萬買宅, 千萬買隣(백만매택, 천만매린)이라고 답했다. “백만금은 집값이고 천만금은 당신의 이웃 값으로 낸 비용입니다”. 여승진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거금을 들여 이웃하자고 찾아왔으니, 잘 살아온 자신의 삶이 인증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