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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도연명(陶淵明)의 사계(四季) 天高日月明(천고일월명) 하늘은 높고 해와 달은 밝으며 地厚草木生(지후초목생) 땅은 두텁고 풀과 나무는 자란다. 春來梨花白(춘래이화백) 봄이 오니 배꽃은 하얗게 피어나고 夏至樹葉靑(하지수엽청) 여름이 오니 나뭇잎이 푸르구나. 秋凉黃菊發(추량황국발)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어나고 冬寒白雪來(동한백설래) 추운 겨울이 오니 흰 눈이 내린다. 月出天開眼(월출천개안) 달이 뜨니 하늘이 눈을 뜬 것 같고 山高地擧頭(산고지거두)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 같다. 人心朝夕變(인심조석변) 사람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지만 山色古今同(산색고금동) 산의 빛깔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日月千年鏡(일월천년경) 해와 달은 천 년 동안 거울이요 江山萬古屛(강산만고병) 강과 산은 만 ..

推句 전문(1~60) 1天高日月明이요地厚草木生이라月出天開眼이요山高地擧頭라 2東西幾萬里요南北不能尺이라天傾西北邊이요地卑東南界라 3春來梨花白이요夏至樹葉靑이라秋涼黃菊發이요冬寒白雪來라 4日月千年鏡이요江山萬古屛이라東西日月門이요南北鴻雁路라 5春水滿四澤이요夏雲多奇峯이라秋月揚明輝요冬嶺秀孤松이라 6日月籠中鳥요乾坤水上萍이라白雲山上蓋요明月水中珠라 7月爲宇宙燭이요風作山河鼓라月爲無柄扇이요星作絶纓珠라 8雲作千層峰이요虹爲百尺橋라秋葉霜前落이요春花雨後紅이라 9春作四時首요人爲萬物靈이라水火木金土요仁義禮智信이라 10天地人三才요君師父一體라天地爲父母요日月似兄弟라 11天地人三才요君師父一體라天地爲父母요日月似兄弟라 12父母千年壽요子孫萬世榮이라愛君希道泰요憂國願年豊이라 13妻賢夫禍少요子孝父心寬이라子孝雙親樂이요家和萬事成이라 14思家淸宵立이요憶弟白日眠이라家..

***마음의 바탕은 심지(心地) ‘심원(心源)이다*** -無心無事 -무심이나 무사는 온갖 감각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과 온갖 일을 떨쳐 버리고 원래의 마음자리를 지킨다는 것이다. 닦고 또 닦아서 무심무무심(無心無無心)·무무심진(無無心盡), 곧 진무심(眞無心)에 이르러야 하고, 무사무무사(無事無無事)·무무사진(無無事盡), 곧 진무사(眞無事)에 이르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방하(放下: 정신적·육체적인 일체의 집착을 버리고 해탈하는 일)라는 경지에 이른다고 하였다. 바로 이 방하에 잠기는 마음이 진심이다. ***頓悟漸修 (頓 갑자기 돈, 悟 깨달을 오, 漸 점점 점,修 닦을 수)*** 한 번에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아직은 부족(不足)하기 때문에 지속적(持續的)으로 부족(不足)함을 닦아 나가야 한다는 뜻.

춘유산사(春遊山寺)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春風偶入新耘寺(춘풍우입신운사) 房閉僧無苔滿庭(방폐승무태만정) 林鳥亦知遊客意(임조역지유객의) 隔花啼送兩二聲(격화제송양이성) 봄바람 따라 우연히 신운사에 들려보니 문 닫히고 스님도 없는데 절 뜰엔 이끼만 가득하다 숲속 새들도 유객의 마음을 아는지 꽃나무 틈에서 두어 번 새 울음소리를 보내온다.

-上善若水- 언젠가 후배가 붓글씨로 상선 약수를 써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써 주지 않았다. 글씨에 자신이 없어서 남에게 줄 수 없었다. 아침에 도덕경의 상선약수가 있는 8장을 읽어 보다가 "도는 ‘無’에 해당하고 물은 ‘有’에 해당한다. 무에 해당하는 도를 유에 해당하는 물에 비유하여 말하였지만 ‘무’는 ‘유’가 아니기에 그래서 ‘가깝다’고 한 것이다. 라는 구절에서 上善若水에 無를 써 넣어봤다. 8.1 上善은 若水하니 水善利萬物而不爭하며 處衆人之所惡라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비천한 곳에 자리 잡는다. 8.2 故幾於道니라 그래서 道에 가깝다. 8.3 居善地하며 心善淵하며 與善仁하며 言善信하며 正善治하며 事善能하며 動善時하여 夫唯不爭이..

살다 보면 어떤 모임을 하고 나서 돌아 오는 길에 찜찜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괜한 말을 했어, 괜한 짓을 했어 자책의 마음이 밀려올 때가 있다. 이럴 때 생각해 볼만한 글을 찾아 써봤다. 이젠 스토리가 있는 긴 글들을 읽기 부담스럽다. 돋보기를 쓰고 오래 책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 보았거나 읽었던 책들을 뒤적이다 눈에 띠거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그 부분을 탐색하고 음미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공자가어를 뒤적이다가 코로나도 끝나가고 예전처럼 모임이 있을 텐데 몸가짐이나 행동을 어찌할 지 생각해보게 되는 구절이라 마음에 담았다. 終日言 無遺己之憂 [종일언 무유기지우] 終日行 不遺己之患 [종일행 무유기지환] 惟智者有之 [유지자유지] 종일토록 말하더라도 자신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

다선일여(茶禪一如) 서산대사 휴정 낮에는 茶 한잔 밤에는 잠 한숨 푸른 산 흰 구름 더불어 생사가 없음을 말 하네 흰 구름은 옛 벗이 되고 밝은 달은 내 생애로세 깊은 산속 봉우리에서 만난 사람에 茶 대접 하고 소나무 걸상 山비 내리는 소리와 옆 사람 詩 읊조리는 소리에 梅花꽃이 지는 구나 한 바탕 봄 꿈 깨니 다동이 차 끓여 오네 晝來一椀茶 夜來一場睡 靑山與白雲 共說無生死 白雲爲故舊 明月是生涯 萬壑千峰裏 逢人則勸茶 松榻鳴山雨 傍人詠落梅 一場春夢罷 侍者點茶來 *椀주발완,睡 잠잘수,壑 산골짜기학,榻 걸상탑*

다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산다는 것 마음 그 마음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마음 먹기 훈련을 해야 한다고 퇴근하고 벼루에 물 붓고 먹을 갈았다. 그리고 적었다. 맘 먹기 노력의 첫 번째 노력 일체유심조라고 적어보기 그리고 여백에 부처(붓다)의 한문표기 佛(부처불)자를 적으면서 부처불자 파자를 해 봤다. 人(사람인)+弗(아닐불) 우연이겠지만 사람이 아니다. 마음먹기가 그만큼 힘든 일인가 보다. 사람으로서 맘 먹은 대로 맘대로라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도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체유심조에 다가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이거니 하고 그래 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