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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掘浦川 -인공으로 파서 만든 개울이라는 뜻을 가진 천.(掘팔굴,浦개포,물가포) 어제 부천 상동에 모임이 있었다. 퇴근시간 밀리는것을 감안해 일찍 출발했는데30분 빨리 도착했다. 친구에게 전화하니 굴포천이 가깝다고 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가보니 천변이 잘 정돈되어 있고 운동하는 분들도 많다. 20분정도 걷고 모임 장소로 가니 다들 모여 있다. 굴포천이 궁금해서 찾아봤다.인천광역시 부평구 만월산에서 발원하여 인천광역시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강서구를 거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한강의 지류인 하천이다.라고 설명이 되어있다.옛날에 삼남지방에서 정부에 바치는 곡물(삼남미)을 싣고 바다를 통해 강화 손돌목을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용산으로 옮겨왔다. 그런데 손..
마음은 늘 무겁다. 가벼움의 날들은 어쩌면 없는 것 같다. 문뜩 봉선사에서 보았던 放下着(방하착)이란 용어가 떠올랐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마음에 집착과 탐욕을 버림으로서 무소유를 통한 자기회복이라고 하는데”모르겠다. 자신의 삶을 고단하게 하는 것들에 대한 것은 누구나 다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방하착하라 하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放(놓을방)과 着(도착할착,붙을착,드러날착) 놓아버리면 어딘가에 이른다는 뜻이다. 下(아래하)는 집착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방향성일 것이다. 일단 놓아야 할 것은 손이다. 집착이요,걱정이요,힘들게하는것들이다. 놓지 않으면 벗어날 수가 없다. 어떤 변화도 없다. 세상은 캄캄한 절벽이다 절벽에 나무 한그루 옆으로 멋지게 있고 안개 속을..
눈물 흘릴 수 있을 때 맘껏 흘렸어야 했다.아파서 숨이 턱을 차고 오를 때 그때 더 아팠어야했다.그리워서 죽을 것 같았던 날 죽었어야 했다.눈물도아픔도그리움도야속하게시간 지나니 그만 이더라눈물도아픔도그리움도모두 당신이 있던 날의 일이라당신 때문에 가슴 누르며흘린 눈물도당신 때문에 숨 막히는 아픔도당신 때문에 틈 없이 죽을 것 같았던 그리움도모두 당신이 있던 날이었더라 지금 아쉬운 것은 그때 더 눈물 흘리고그때 더더 아프고그때 더 많이 그리워하지 못한 것이다.
2024.09.13.아버님을 뵙고왔다. 새벽에 일어나 명절 시작 전 밀리지않는 틈에 길을 나섰다. 밀리지 않으니 300킬로미터가그리 멀지않다. 담양에 일찍 도착했다. 아버님께 바로가지않고 고종사촌을 보러 가서 고모님도 뵙고 이어 사촌형집을들렸다. 사촌형은 집에 없다.하우스나 축사, 들 어딘가 있을것이다 워낙 大農이라 찾아볼 수도 없어 전화도 하지않고 토방에 과일 상자만 두고 왔다.아마도 들어와서 CCTV를 보게될것이다. 인사를 할 곳은했으니 시골집으로 갔다. 아버님이 주무시고 계신다.앉아서 일어나실 때를 기다렸다.잠시 있다 동생이 아버님을깨웠다. 이런저런얘기를 건내며아버님 상태를 살폈다. 늘 첫 질문은 내가 누군지를 묻는것이다. 큰 소리로 말하지않으면 듣지 못하신다.다행이다 알아보신다. ..

24.06.18아버님 뵈러 다녀왔다.마을 들어가는 도로에 가로수가(이팦나무)심어져 있고 입구에만 있던 버스 정류장이 동네앞에도 생겼다. 그동안 방치 되었던 동네 우물도 청소해서 깔끔한모습이다.동네 정자에는 어르신들이보이지 않고 썰렁하다.다 돌아가시고 요양원에도 가셨다. 집으로 들어서니 아버님은 주무시고 계셨다.소식없이 들려서 모르고 계신다.동생에게 근황을 듣고 있는 중에일어나셨다. 인사하니 한참을보시더니 알아 보신다. 이젠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눈다.알아보신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마루로 나오니 천천히 나오셔서 의자에 앉으신다.잠시 앉아 있었다. 이대로의모습이 아버님 찾아뵈서 할 수 있는 전부가 되었다.자식 노릇이고 마음의 숙제를하고 있는 것이다. 슬프지만그랬다. 마음은 이 동네저 동네 아버님..
방송을 보다가 내용이 좋아 찾아서 옮겨 보았다.봉은사 봉축법요식에서 진우스님 봉축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2024.05.15..꽃 봉오리 들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화엄(華嚴)세상 속에서 어우러집니다.온 세상이 기쁨으로 장엄하며이 땅에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있습니다.이 눈부신 시절의 환희 속에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오신 참 의미를 함께되새깁니다.부처님께서 탄생하시며 처음으로 말씀하신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내 마음을 편안하게 할 주인공은 나다 삼계개고 아당안지 (三界皆苦 我當安之)내 이웃의 고통을 편안하게 할 주인공도 나다 마음이 편안하면 괴로움이 없는 부처의 세상입니다.흔들림 없이 고요한 깨친 마음으로 보면온세상 인과 인연의 모습들이 오롯합니다.걸림없는 마음은 더 이상자신의 안락과 이익에 머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