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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삶의 흔적 (847)
산이 좋은 날
출근했다가 바쁜 일만처리하고 시골에 다녀왔다. 다행히 아버지는 기력이 있으시다. 마당에 들어서니 의자에 앉아 계신다. 거실 문을 열고 들어 서서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제가 보이세요 날 알아보셨다. 목소리와 느낌일 것이다. 잠시 마루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그냥 돌아섰다. 딱히 아버지와 할 수 있는 것이없다. 말씀듣고 있는 것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버지 저 갈께요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 눈가로 서운함이 느껴진다. 늘 가던 쌍교갈비집 가실꺼냐 물으니 그러자 하시는데 그럴 수 없는 상태라 가지못했다. 작별의 인사를 하고 갈비집으로 갔다. 갈비집은 송강정입구에 있다. 꽤나 유명한 집이다. 항상 대기번호를 받아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이곳 갈비집은 신선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셀러드가 떡갈비와 함께 ..
인천 대공원은 다양한 테마를 숨기고 있어 언제가도 새롭고 재밌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엔 점심때 은행나무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장수동은행나무에서 출발해 동문을 지나 온실을 거쳐 장미원을 둘러보고 옆 잔디밭에 자리깔고 앉아 잠시 쉬니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여름 숲의 짙은 향기와 장미의 은은한 꽃 향기 속에서 머물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자리를 걷고 서문 방향으로 가다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 억새숲이 넓은 남문방향으로 다시 단풍나무길 무장애 숲길을 통과해 상아산을 향해갔다. 능선까지 아주 잠깐 오르면 상아산까지 오솔길을 따라 가며 산바람을 쐴 수 있는 길이다. 금방 상아산에 이른다. 상아산은 151미터로 내려서면 인천대공원안이다. 이렇게 아내와 산책하며 주말은 보냈다.
2023년 6월10일 늘 가던 계양산 목상동 솔밭길 옆으로 가서 피고개로 가지 않고 검암산 정상으로가서 은지초교 반대로 내려가니 울창한 솔길이 길게 이어졌다. 한참을 내려서서 계양산 둘레길로 연결되려니 했더니 군부대 울타리로 막혀있다. 다시 솔길을 걸어 검암산 정상으로 돌아와 원점회귀했다. 돌아오는 길을 잘못들어 한강운하 계양대교아래서 잠시 머물렀다.
시제 날 아침 선산에 미리 들려 서 보고 산 아래 들판을 걸었다. 옛길들은 없어지고 새 길이 나서 낯설지만 대충 감으로 방향을 찾아 추억의 장소들을 찾아봤다. 들 샘이 있던 장소 부처바위가 있던 부처골 고인돌인줄 모르고 올라가 놀던 바위 동네어귀에 있던 선돌 빽빽히 들어선 대밭 낯설지만 익숙한 고향의 모습들이다. 큰집에 들려 사촌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선산에 모여 시제를 지냈다. 유세차...... 제 축문을 읽는 소리 이렇게 시제가 끝나고 초등학교 동기들이 모여있는 학교 로 가서 중간에 참석했다. 졸업하고 처음보는 친구도 있다. 하지만 금방 초등시절의 모습으로 돌아 간다. 학교 운동장에서 시끌벅적 한바탕놀이를 하고 친구 모두에게 친구들이 상장을 수여했다. 상장을 받아들고 다들 함박웃음을 짓는다. 서울에서 ..
시제 참석하고 아버님도 뵐 겸 어제 시골집에 왔다. 밤 새 뒤척이다. 깊은 잠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이다. 아버님께 가보니 주무시지 않고 앉아 계신다. 라디오는 24시간 틀고 계신다. 소리가 커서 줄여 놓았다. 수시로 주무시고 깨시고 하신다. 낮에도 마루에 나와앞 산을 향해 의자를 놓고 눕기도하고 앉아 계시기도 하신다. 어제는 식사하러 가면서 고모집 가는 길에 고종사촌이 귀농하려 준비하는 포도(샤이머스켓)농원에 들려보기도 하고 사촌형이 하는 토마토하우스에도 들렸다. 몇 걸음 걷는지라 외출은 생각지도 않으셨는데 봄 풍경도 두루 보시게 할겸 무리해서 늘 가던 갈비집에도 들리고 아버님이 자주 걸었고 보셨을 주변의 들길과 옆동네 시골 길들을 드라이브했다. 역시나 실루엣정도 보이는 곳들의 지명과 추억들을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