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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관악산 연주대 본문
모처럼 관악산 연주대에 올랐다.
-코스: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앞에 주차하고- 일명사지를 지나-케이블카능선으로-연주암-연주대-송신소헬기장
케이블카능선과 육봉능선 사이능선-문원폭포-원전회귀
-산행시간:4시간30분
소나기가 세차게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다. 그래서 더 일찍 산으로 갔다.
8시10분에 산에 오르기 시작해 케이블카 능선과 이어지는 일명사지에서 송신소헬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올라 케이블카 능선에서 연주암으로가서 연주대로 바로 오르지 않고
서울대 방향 효령각을 지나 기상관측소쪽 바위가 아찔한 코스를 지나 연주대에 올랐다.
정상석에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고 비스듬한 정상 바위에도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의 심각함에 비하면 산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정상석을 지나 연주대에 잠깐들렸다. 연주암으로 가지않고 삼성산 방향으로
암릉을 올라 연주암 전경 사진을 담고 송신소 헬기장으로 갔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비가 곧 뿌릴것 같다.
빠른길을 찾아 하산하기 위해 중간 능선을 따라 내려 가는데 장대비가 쏟아졌다.
산이 벗어져 황토가 드러난 길이 나오고 미끄럽고 비에 길도 지워졌다.
가까스로 문원폭포로 내려와 계곡길을 비 맞으며 행복하게 걸었다.
빗줄기가 굵고 세찰수록 느낌이 좋았다. 아예 모자도 벗고 흠뻑 비에 젖었다.
혼자걷는 즐거움이 있다.
마음대로 길을잡아 날씨도 상관없이 그냥 좋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음에 낀 삶의 찌꺼기들이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