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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자전거 출근 이틀째.

運善최명길 2008. 9.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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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무실에 차를 두고 와서

버스를 타고 출근할까 자전거를 타고 갈까

망설이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다.

복장을 갖추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서

어릴적 자전거 타면서 내가 무슨 복장을

갖춘적도 없고 시골이라 선생님들도

자전거로 출근하면서 양복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던 기억을 떠올리며

사치스런 내 생각을 나무랐다.

그래 편안하게 생각하고 나가는 거야

땀이 나지 않을 만큼만 페달을 밟아서

즐기면서 타면 되는 거지 뭐 오늘도

사무실까지 편안하게 도착했다.

바람은 머리 정중앙에 가르마를 내고

하늘로 솟아 있다.  만지면 더 이상해서

그냥 두었더니 ㅎㅎ 젊어졌다네.

오늘 퇴근하면서 차에 자전거를 실어야 겠다.

토요일에만 자전거로 출근을 하기로

맘먹었다.  바지 끝단이 페달 상부에 걸려

실밥이 터졌다.  ㅎㅎ 아쉬운데로 호치킷으로

한방 찍어놨다. ㅎㅎ 아무도 모른다.

양복바지 아내에게 한소리 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