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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휴가의 흔적

運善최명길 2013. 8. 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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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일부터 5일까지 공식 휴가 일정을 잡아 휴가에 들어갔다.  

 그런데 막막하다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없다. 

 그 첫날 무작정 드라이브나 하자고 나섰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해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빠져 나갔다. 

그리고 언젠가 용궁사란 절을 갔던 기억이 나서 그곳 뒷산이 나즈막하고 전망도 좋을 것 같아 영종도 구뱃터인가

그곳에서 우럭매운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용궁사 뒤 백운산을 올랐더니 영종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는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했는데 둘레길 한바퀴 도는데 약8킬로미터 더위에 사서 고생을 한샘이 되고 말았다. 

둘레길 마지막 코스는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라 더위가 장난아니어서 끝내는 아내가 지나는 택시를 잡았다.

ㅎㅎ 나머지 약 1킬로미터 정도거리 택시 기사가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하기에 만원짜리 하나를 건냈더니

1000원만 받는다.  고마운 분이다.^^

두번째 날에는 강원도 철원으로 향했다.  언젠가 철원가는 길에 승일교를 지나 고석정이라는

이정표를 본적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다.   고석정은 임꺽정이 포졸들의 추적을 피해 숨어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이라던가 관할을 피해 이쪽으로

넘었다. 저쪽으로 넘었다 하면서 잡히지 않고 오래 지냈다고한다.

고석정 왼켠에 배가 있어 성인 1인당4000원을 주면 약 15분정도 고석정 주변을 수상에서 구경할 수 있다.

뭐 그리 신나거나 장관이지는 않지만 여름에 강위를 배타고 잠깐 즐기는 재미는 있다.

고석정에서 이정표와 관광안내 사진을 보니 직탕폭포가 볼만 할 것 같아 고석정에서 북쪽으로

약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직탕폭포로 갔다.

한탄강 물줄기가 새차게 내려 강을 가로지른 다리에서 조금 떨어진 보를 넘는 물이 포말을 일으키는데

그 장면이 사나웠다.  사나운 물줄기 그것이 직탕폭포라고 해서 조금은 실망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상상하고 갔으니 그럴만 했다.*^^

여기서 드라이브를 마치고 돌아오려니 뭔가 허전해서 포천 아트밸리를 들렸다.

채석장을 잘 가꿔서 관광지로 만들었다.  바위를 잘라낸 자리가 직벽을 이루고

인공호수가 되어 그 주변을 둘러 볼수 있게 데크를 만들고 공연장도 있는 공원이다.

휴가 마지막 날에

후배와 함께 청계산 매봉 줄기를 타고 청계사 이수봉 국사봉을 거쳐 약 7킬로미터 산행을 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는 능선을 따라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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