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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흔들어 댄다고 흔들린 감정.

運善최명길 2013. 10. 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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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흔들어 대는 일이 있어야 비로소

 숨었던 발톱이 날을 세운다.

이성을 잃고 본성이 드러나며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렇다 상처를 입혔다.

아침 출근을 하면서 혼자만의 생각을 곱씹으며

내 감정이 아직도 뜨거운 것을 느낀다.

상처준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상처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그냥 살 수 없을까

누군가 상처주면 상처받고 말면 안될까

나로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마각을 숨긴 내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않다.

호흡이 목에 걸려 묵직한 아픔으로 뭉쳤다.

젠장 오늘 하루도 흔든이 보다 흔들린 내 삶이 더 엉망이 되고 있구나

가을은 참 곱다.

가을은 참 밉다.

가을은 내 감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곱게 물든 낙엽을 바람에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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