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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작은 아이 말년휴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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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녀석이 내일 전역을 한다.
말년휴가 나왔다 들어가는 날
부대까지 대려다 주고 왔다.
휴가 나와도 집에 있어도
부모와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지라
대려다 주면서 차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심산이어서였다.
막상 얘기는 별로 하지도 못했다.
저녁 먹여서 들여 보내고
돌아 왔다.
저녁을 먹은 식당의 상호가 머무름인데
큰아이 자대배치 소식이 오자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느라
거래처 다녀오는 길에
부대를 찾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 식당에서 작은아이와 군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상호 머무름을 보면서 ㅎㅎ
"많이 머물다 갑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홀가분한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집에서 민간인 아들놈을 만난다.
무려 헷수로 4년을 양평과 인연을 맺었었다.
이젠 갈 일이 있을 지 모르겠다.^^
무사히 군생활 해준 아이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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