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중용33장 본문

중용

중용33장

運善최명길 2014. 4.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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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33

 

詩曰 시경에

衣錦尙絅 비단옷을 입고 오히려 홑옷을 걸쳤다고 하였으니 -홑옷경

惡其文之著也 그 문채의 드러남을 꺼려한 것이다.

그러므로

君子之道: 군자의 도는

闇然而日章 어둑어둑하면서도 날로 밝아지고

小人之道소인의 도는

的然而日亡뚜렷하면서도 날로 사그라지는 것이다.

君子之道군자의 도는

淡而不厭 담담하되 싫어지지 않고,

簡而文 간결하면서도 문채가 있으며,

溫而理 온화하면서도 조리가 있다.

知遠之近 먼 것의 가까움으로부터 함을 알고,

知風之自바람의 불어오는 곳이 있음을 알며,

知微之顯 미세함의 뚜렷해짐을 알면

可與入德矣 가히 함께 덕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詩云潛雖伏矣시경에, “잠기어 비록 엎디어 있지마는

亦孔之昭 또한 매우 현저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君子 군자는

內省不疚 안으로 반성하여도 병 되지 아니하여

無惡於志 마음에 부끄럽지 아니하니,

君子之所不可及者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바의 것은

其唯人之所不見乎(기유인지소불견호) 바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이다.

詩云相在爾室 시경에, “그대가 방에 있음을 봄에

尙不愧于屋漏 또한 방구석에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君子 군자는

不動而敬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하며,

不言而信말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

詩曰奏假格無言 시경에, “내리신 신께 나아가 말이 없으매

時靡有爭 그때에는 다툼이 없도다.”고 하였다. -쓰러질미

是故 그렇기 때문에

君子군자는

 

不賞而民勸 상 주지 않아도 백성들이 권면하며,

不怒而民威於鈇鉞

노하지 않아도 백성들은 도끼에보다도 더욱 위압당하는 것이다.

詩曰 시경에

不顯惟德 시경에 크게 밝은 덕을

百辟其刑之 제후들이 그대로 본받도다.”고 하였다.

是故 그러므로

君子 군자는

篤恭而天下平 독실하고 공경함으로써 천하를 화평케 하는 것이다.

詩云 시경에

予懷明德나는 밝은 덕을 그리나니

不大聲以色 성과 색은 크게 여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子曰 공자께서도

聲色之於以化民, “성과 색은 백성들을 교화시킴에 있어서는

末也 말단이다.”고 하셨다.

詩云시경에,

德輶如毛 덕은 가볍게 터럭과 같다.”고 하셨는데

毛猶有倫 터럭은 그래도 비교될 데가 있다.

上天之載無聲無臭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하셨으니

至矣 지당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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