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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시흥 갯골의 일출 (2020년 춘분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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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은 24절기중 밤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농사 준비를 하는 시기며 바람신이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여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외출을 삼가고 뱃길로 먼길 떠나는 것도 미루는 때라고 한다.
코로나19로인해 일도없고 마음도 무겁고해서 아침 모처럼 갯골 일출을 보러 갔다.
쌀쌀했지만 해는 거칠 것 없이 솟아 올라서 맘껏 즐겼다.
아직 해는 뜨지 않고 여명이 짙다.
갈대 우거진 길을 따라
갯골로 가는 길
갯골
해뜨기전 붉게 물드는 하늘이 환상적이다.
저 멀리 붉게 물든 자리에서 해가 솟을 것이다.
조금씩 느리게 솟아 오르다
한 눈 팔면 금새 올라온다.
산허리에 걸쳐서 잠시 머무는가 싶다가도
이렇게 둥실 떠 오른다.
해뜨는 아침 갯골의 풍경은 선명하다 못해 진하다.
일출을 보고 돌아와 서둘러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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