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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산 일몰

運善최명길 2019. 12.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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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또 걷고
걷는다.
그냥 걷는다.
걷다가 시간이 가고
걷다보니 여기에 있다.
지침없이 걸었다.
습관처럼  
 
사람이 아닌 자연에 물들어
버린지 오래다.
주어지는 시간마다
자연속을 걸었고 그 안에
있다.
많은 시간 생각을 붙드는
삶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인파속에 섞이는 일들에
서툴게 되었다.
혼자가 편하고
적적하고 쓸쓸한 내 삶의 냄새에
취해 있는 것이 더 좋다.
걷는 순간의 나는 이미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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