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산(경기 이천)

2021.04.04.일요일
어머니 49제를 모신 이천의
영월암에 가보고 싶었다.
돌아가시고 49제를 하지 못하게
했더니 아내혼자 이곳 영월암에서
어머니를 보낸 곳이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1000년이 넘은 고찰이다.
나옹선사가 백일기도해서
선친이 천도에 들었다고한다.
절 입구에 있는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는

나옹선사가 지팡이를 꽂아둔 것이 자랐다고한다.
절 위쪽에 적광전에 나옹선사의
백일기도 이야기와 부모은중경이
쓰여있다.
아내가 멀리 이천에 있는 영월암까지가서 49제를
올린 이유를 알것같다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다.
절을 둘러보고 설봉산 정상
희망봉(394m)에 올라보니
시야가 탁트여
설봉호수공원과 멀리 이천의
산하를 지나 앙평의 하늘자락에
이른다.
오랫동안 마음에 묵었던 숙제
하나를 풀었다.
돌아 오는 길 문뜩 내 마음을
찢고 나오는 화두 있으니
[]因我[]
"다 내게 달려 있으니 때 마다
스스로 짓는 것에 따라 마음은
나타나는 것"누구로 인한 것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