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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대둔산구름다리 본문
♡산행지:대둔산 (878미터)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
♡산행일자:2022.11 20.
♡산행코스: 수락주차장-선녀폭포-군자구름다리-마천대-왕관바위-마천대-삼선계단-대둔산구름다리-동심바위-동심정-공동주차장
♡산행거리:9킬로미터.
♡소요시간:3시간40분.
♡산행이야기
대둔산은 벌써 네번째 걸음이다. 좋아서 또 오게되는 산이다.
이번에는 케이블카쪽이 아닌 수락주차장에서 올랐다.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수락계곡 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선녀폭포, 수락폭포 계곡이니 폭포가 이어 있다. 폭포는 물이 많지 않아 이름만 폭포를 달고 있는 물 내림이라 그냥지나쳐 갔다.
계곡은 잘 단장되어서 걷기에 편했다. 대둔산은 이름에 걸맞게 한 조각 바위산이 꼬깔처럼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두툼한 모양의 꼬깔바위 부터 시작을 했다. 꼬깔바위 지나 계곡의 끝이다 싶을 때 산은 가파른 계단으로 일단 숨을 몰아 붙이며 짧게 짧게 이어지다 끊어진다. 이렇게 몇번 계단을 오르다보면 바위 덮힌 산세가 시원하게 열린다.
석천암과 낙조대능선을 오르려다 곧장 마천대로 오르게 되어 산행거리가 짧아졌다.
그렇지만이 코스도 산 아래 펼쳐진 경치는 대둔산 답게 바위들이 기묘하게 솟아 아름답다.
경치에 취하고 산길에 반하고 함께 걷는 산우들과 힘든 걸음을 숨차게 디디며 마천대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올랐다. 애초에 좌측 석천암 낙조대로 가려다 수락폭포쪽으로 곧장오르다 보니 시간이 빨라 대둔산구름다리쪽으로 바로하산하지 않고 낙조대방향으로 이어 걷다가 왕관바위 암벽을 타고 올라보니 그야말로 대둔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산 아래서 부터 왕관바위까지 온통바위다.이곳에 오래 머물다 낙조대 방향에서 마천대로 이어지는 바위 절벽을 타고 걸었다. 우리나라는 어디나 아름다운 정원이요 공원이라든 한 선배님의 말씀에 맞장구를 칠 만했다. 가보지 못해서 몰라서 알지 못한 것 뿐이다.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 맞다. 가는 곳마다 좋다는 말을 늘 하니 말이다. 왕관바위에서 바로 앞 낙조대는 눈으로 보고 일행들이 마천대에서 하산을 했을 것 같아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와 대둔산 구름다리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산아래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 길이라 앞서가는 사람들에 밀려 속도가 나지 않는다.
혼자 더 욕심을 낸 걸음 만큼 일행들이 하산 했으니 마음이 바빠 오르고 내리는 중간 손잡이 없는 가운데 돌 들을 밟으며 하산길에 숨이차도록 달렸다. 힘들어 삼선수직사다리 아래서 잠시 쉬며 물 한잔하고 그래도 대둔산에 왔으니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수직사다리)은 가야 하는데 올라오는 분 일방통로인 수직사다리는 우회하고 구름다리를 건너 동심바위 동심정
물론 가파른 돌길이다. 바쁜 마음에 평지처럼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해서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산악회 버스도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버스기사님에게 전화해서 버스를 찾아 베낭을 차에 실어놓고 주차장 의자에 앉아 일행을 기다렸다. 일행들은 내가 낙조대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 갈 때 뒤이어 오던분 들과 만나 정상부근에서 식사를 했던 모양이다. 상황을 모르는 난 하산 한걸로 생각하고 혼자서 바쁜 걸음을 했었다. 뭐 혼자만의 山欲이 부른 일이다.
욕심은 늘 화를 부른다. 그래도 대둔산의 속살에 들어 한 몸처럼 잠시의 호사를 누렸으니 점심 한끼 정도야 대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