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자운봉
- 교동읍성
- 임꺽정봉
- 백운대
- 비봉
- 담양
- 관곡지
- 권필
- 영종도 노적봉
- 카페프린스
- 대룡시장
- 응봉능선
- 소래산마애불
- 티스토리챌린지
- 북한산
- 소래산일출
- 교동향교
- 한진항
- 선유도
- 사모바위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탄도항
- 인수봉
- 상원사#적멸보궁
- 누에섬등대
- 윤봉길의사 충의문
- 오블완
- 탄도항퇴작암층
- 감악산얼굴바위
- 향로봉
Archives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달의 끝에서 시작으로... 본문
728x90
빗소리가 추적 추적 마음을 적시고
간간히 불어오는 찬 바람에 여름 밤은
깊어만 간다.
시골에 살적 이때쯤 아내에게
연애편지를 쓰면서 온갖 상념에
젖어 설레는 마음을 하얀 편지지에
밤새껏 지웠다 쓰기를 반복하면서도
정말 행복했던 밤새우기가
이밤은 쓸쓸한 정적만이 감도는
방구석에 앉아 내리는 빗소리를
그대로 듣는다. 아파트의 연통을
때리는 소음쯤으로 도로에 연신
퍼붓는 그대로의 소리 쯤으로
감상에 젖지 못하고 다만 더 시원하게
퍼부어서 새찬 빗소리를 즐기고 싶다.
낮동안의 바삐 움직이던 세상이
멈춰선 어둠을 피하지 못하고
반대편 그 어딘가를 서성일때
슬픈 시간이 밤새 비로내리는지
빗줄기가 끊이지 않는다.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의 싱그런표정들. (0) | 2006.07.04 |
---|---|
토요일오후를 (0) | 2006.07.02 |
관악산 동영상 (0) | 2006.06.18 |
잠깐들러서 한컷하고 들어왔슴다. (0) | 2006.06.17 |
조금만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0) | 2006.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