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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즈 아르디. 본문

삶의 흔적

프랑소와즈 아르디.

運善최명길 2006. 11. 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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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jeunesse fout l'camp (내 청춘이 떠나가네)


나는 그 노래를 모른다
내 청춘은 가버렸다
기타의 노래를 타고 느린 걸음으로
조용히 내게서 가버린다
내 청춘이 도망간다

내 마음이 떨고 있다면
그것은 밤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밤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숲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내 청춘이 도망간다
당신 걸음의 리듬에 맞추어
내 청춘이 당신과 얼마나 닮았는지
당신이 알아준다면
그러나 당신은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모른다 
 

 

Comment Te Dire Adieu (나 아닌 다른사람)


 

Le premier bonheur du jour (하루의 첫 행복)

 


하루의 첫 행복은
당신의 손을 감싸며
제 어깨를 스쳐가는
엷고 가느다란 아침 햇살이랍니다


하루의 첫 슬픔은
닫히는 현관문이고
떠나가는 당신의 자동차 그리고
남아있는 고요한 정적이랍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당신께서는 곧 돌아올테고
저의 삶은 다시 순조롭게 흘러가죠



하루의 마지막 행복은
바로 꺼져가는 램프랍니다

star


tous les garcons et les filles (모든 소년,소녀들)

-프랑소와즈 아르디 (francoise hardy)-

 

프랑소와즈 아르디는 1944년 1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까뮈나 보봐르의 작품에 빠져서 소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대학 합격선물로 기타를 받게 되는데,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녀는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꿈을 키우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노래하는 것 이외에 역사,독일어,정치학 등을 전공하여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혀 나가는데,이것이 훗날에 그녀를 지적인 가수로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다.
대학교 졸업 후에 그녀는 몇몇의 프랑스 레코드 회사 오디션에 응시하지만 번번하게 실패 후에 마침내 유명한 vogue사에 발을 내딛게 된다.

1962년 발매한 <tous les garcons et les filles>(모든 소년,소녀들)가 국제적인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1963년에는 <le premier bon heur du jour>(하루의 첫 행복)으로 ACC 디스크 대상을 수상했으며,11월에는 올랭삐아 극장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로저 바딤 감독의 영화 {스웨덴의 성}으로 스크린에 첫 등장한 것도 같은 해의 일이다.
프랑소와즈 아르디의 음악은 그 당시 미국의 팝 문화에 익숙한 프랑스 문화 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었다.
그녀는 부드럽고,간결하고,더욱 모던한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주었다.그녀의 개성있는 음성과 이미지에 대중들은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그녀의 노래는 흔히 ['dreams laced with disappointments']로서 묘사되었다.그녀의 음악은 그녀 내부뿐만 아니라,그녀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들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그녀는 극도로 민감한 아티스트(종종 심한 무대 공포증을 겪기도 했던)임에도 불구하고,지난 30여년 이상 가수 외에도 패션 모델과 영화 배우로서 성공적인 아티스트로서 지내왔다.

프랑소와즈 아르디  -  그녀는 한편으로는 꿈꾸는 듯하고,한편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거리감조차 가지고 있는 한 인물상을 창조해내게 되었다. 그녀의 노래에는 어딘지 시적인 우아함과 쓸쓸함이 흐른다.특히나 멜랑꼬리한 작사에 많은 재능을 지니고 있는 그녀는 아련한 듯한 분위기로 자신의 노래를 불러 음악 팬들에게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 주었으며 그 이후 그러한 모습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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