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응봉능선
- 상원사#적멸보궁
- 오블완
- 누에섬등대
- 윤봉길의사 충의문
- 소래산마애불
- 감악산얼굴바위
- 교동향교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비봉
- 백운대
- 임꺽정봉
- 소래산일출
- 카페프린스
- 사모바위
- 인수봉
- 영종도 노적봉
- 대룡시장
- 관곡지
- 탄도항퇴작암층
- 교동읍성
- 권필
- 향로봉
- 티스토리챌린지
- 담양
- 선유도
- 자운봉
- 탄도항
- 북한산
- 한진항
Archives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詩集. 본문
728x90
시집 하나를 꺼내들었습니다.
사무실 도착해서 펼쳐 보네요.
강매나 다름없는 선배의 시집 이거던요.
읽어보니 향수와 추억과 자연 그리고 사랑 있을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의 시집을 잡으면 감정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달전엔 누나의 시집을 받아왔는데 읽다 말았거던요.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습니다.
짧은 글과 단어들 속에 많은 것을 담아놓은
그 마음들과 동화되고 순간 기쁘게 다가와야 하는데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것은 글을 보지 않고 사람을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내 선배, 내 누나 그래서 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플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의 글들을 보면
공감하고 감정이 몰입되는데 말입니다.
아마 독서에도 취향과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나봅니다.
시집이 제게 특별한 때가 있었습니다.
학생때 선물하나 변변히 할수 없던
가난한 연애시절 아내에게 시집을 선물로 주곤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책장에 그때의 시집들이 있습니다.
시집 안쪽 빈 공간에 몇마디 적어 놓은것도
그대로 있구요.*^^ 그걸 보면서 웃음이 나지만 그것도
추억이네요. 다행이 아내가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잘
보관해 주어서 선물할때의 제 마음으로 돌아가 보게 되거던요.
ㅎㅎ 웃으며 아내에게 그때 시집 선물 받을때의 느낌을
물어 봅니다. 대답하지 않고 그냥 미소로 화답하네요.
다시 마음 다잡고 감정 몰입해서 읽어 봐야겠습니다.